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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입장 발표 길어지는 北...'대통령도 몰아낸다' 역풍 우려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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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사실 보도 외 함구하며 고심
엘리트‧주민에 입소문 번지면 낭패
며칠 후 치밀한 선전‧선동 내놓을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과 관련한 입장 표명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지난 4일 오전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나온 지 사흘이 됐지만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 선전매체들은 논평이나 비난보도 등을 내지 않고 함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집회를 연 탄핵찬성 시위대가 기뻐하고 있다. 2025.04.04 choipix16@newspim.com

7일 아침 노동신문은 트럼프의 관세전쟁과 지구온난화, 국제사회의 협조 추세 등의 뉴스를 전하면서도 한국 관련 소식은 아예 보도하지 않았다.

탄핵 결정과 관련한 북한의 반응은 지난 5일 조선중앙통신으로 "괴뢰한국에서 4월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에 대한 탄핵을 선고하였다"고 짤막하게 사실을 전한 게 유일하다.

아무런 입장이나 분석‧주장 없이 A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상황을 전하는 모습을 두고 우리 정부 당국과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계엄과 탄핵 사태가 북한 체제 내부에 미칠 파장을 우려한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통령 탄핵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리며 한국 정치권의 분열과 사회‧경제적 혼란을 부각시키려다가 자칫 평양의 엘리트와 주민 사이에 '남조선에서는 대통령도 인민들이 몰아낼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질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와 탄핵 국면을 알리며 대남비방을 펼친 노동신문 2024년 12월11일자 홈페이지 기사. 국회 앞 시위 장면등 사진 21장을 함께 실었는데 주변 고층빌딩 등이 드러나지 않게 편집됐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yjlee@newspim.com

수령독재와 김 씨 일가의 3대 세습체제에 길들여진 주민이지만 일부 엘리트와 외부 정보에 눈뜬 주민 등이 북한 체제에 비판적인 생각을 갖거나 정권 유지에 부정적 여론이 입소문을 탈 수 있다는 우려도 김정은과 핵심 지배세력이 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과 이후 탄핵국면에서 서울의 시위 소식을 전하면서도 주변 고층빌딩과 차량 행렬이 드러나지 않게 사진을 편집하는 등 한국의 발전상이 북한 주민에게 전해지는 걸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한국 내 정세를 대남 비방이나 이른바 '체제 우월성' 선전에 활용하려는 마음은 굴뚝같을 것"이라며 "며칠 더 상황을 지켜보면서 노동당 전략가들이 치밀한 대남 선동과 비판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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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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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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