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4월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22.6p ↑…"토허제 '한달' 해제 영향"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09:33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09:33

서울·경기·인천, 분양전망지수 큰 폭 상승 예측
전남, 분양물량 '0'… 2년 4개월 만의 최저치 기록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폭 올랐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 변동 추이. [자료=주택산업연구원]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1.1포인트(p) 상승한 84.0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6.3p(73.4→99.7), 비수도권은 7.8p(72.8→80.6) 상승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85.7→108.3), 경기(70.0→97.3), 인천(64.5→93.3) 모두 큰 폭으로 지수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해제로 인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된 데다, 봄 이사철 도래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본 조사를 마친 시점에 토허구역이 재지정돼 그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 32.2p(61.1→93.3) ▲부산 30.3p(65.2→95.5) ▲전북 17.5p(64.3→81.8) ▲충남 12.3p(80.0→92.3) ▲강원 11.7p(58.3→70.0) ▲대전 10.5p(89.5→100.0) ▲세종 9.6p(75.0→84.6) ▲경남 9.2p(76.5→85.7) 등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제주 7.4p(82.4→75.0) ▲충북 6.0p(72.7→66.7) ▲전남 6.0p(64.3→58.3) ▲광주 3.9p(78.9→75.0) ▲대구 0.8p(70.8→70.0) 등에서의 분양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80.0)은 전월과 동일했다.

하락 전망 지역은 최근 수년간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거나 지역경제 회복이 더딘 곳으로, 장기적인 주택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분양심리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남은 올해 들어 분양물량이 전무하고, 이달에도 예정된 분양이 없어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지현 주택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은 전반적인 대출금리 인하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일부 완화, 토허구역 해제 등에 따른 영향"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인근 지역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부로 강남3구와 용산구가 토허구역으로 확대 재지정되고, 이달 4일부턴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지역 정비사업지구 토허지구 지정이 1년 연장됐다. 숭인동, 창천동 등 모아타운 일대 5개소와 인근 지역 또한 새로이 묶인 만큼 추후 영향도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대비 이달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2.2p,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0p 상승했고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7.6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5.1 기록했다. 탄핵심판 선고 지연 등 정치적 불확실성 및 미국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물가 상승과 환율 상승을 유발해 수입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0.2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규제 일부 완화로 인해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을 봄 이사철에 맞춰 재개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이후 6달 연속 기준치(100.0)를 넘지 못하고 있어 분양물량전망은 계속 부정적인 상태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6.7로 전망됐다. 이 부연구위원은 "강남3구 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심리와 지방 대출규제 완화 등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가 작용했다"며 "이달부터 신청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 매입정책과 올해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