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최악 판단에 무기력한 공격까지... '90억 캡틴' 채은성의 딜레마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10:19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10:24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이 타격과 수비에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가장 먼저 10패(4승)를 찍으며 최하위를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 [사진 = 한화 이글스] 2024.05.24 photo@newspim.com

패배의 중심에는 주장 채은성이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채은성을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기용했다. 그러나 채은성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채은성에게는 두 차례나 절호의 기회가 있었다. 첫 번째 기회인 3회 1사 2루에선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의 초구를 타격해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최승용이 1회 3실점하며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 초구 승부는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결국 안타는커녕 진루타도 되지 못했다.

5회 16타석 만에 안타를 치며 손맛을 본 채은성에게 마지막 찬스가 찾아왔다. 두 팀이 4-4로 맞선 7회 1사 2, 3루에서 한화의 모든 스태프와 팬들은 채은성이 공을 외야로 보내길 희망했다. 외야 뜬공만 치더라도 리드를 잡는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채은성은 이번에도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채은성은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해 타율 0.170(47타수 8안타)에 출루율 0.220, 장타율 0.234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 특히 이날 두산과 경기에선 5타석(2-1-2-2-1구) 모두 2구 안에 승부를 보며 공격의 맥을 끊었다.

채은성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을 돕지 못했다. 8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양석환의 타구가 3루수 노시환 앞에 떨어졌고, 노시환은 1루로 공을 던져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그 사이 2루 주자 박지훈이 3루 진루를 시도했고, 1루수 채은성은 곧바로 송구했지만 공이 높게 뜨며 막지 못했다. 제대로 송구했다면 아웃될 수 있는 타이밍이었기에 아쉬웠다.

결정적인 실수는 연장 11회였다. 1사 1루에서 두산 조수행이 1루수 앞에 떨어지는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채은성은 공이 파울 라인 밖으로 빠져나가길 기다렸지만 라인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다. 빠르게 잡아 1루에 송구했다면 승부를 겨뤄볼 만했기에 뼈아픈 수비 실수였다. 결국 한화는 김기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배했다.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채은성이 지난 23년 5월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3.05.17 photo@newspim.com

채은성은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6년간 90억원(계약금 36억원, 연봉 44억원, 옵션 10억원) 계약에 성공했다. 당시 한화 구단 측은 "채은성은 통산 득점권 타율이 0.322에 이를 정도로 클러치 상황에 강하다. 수비에서도 코너 외야수와 1루수가 가능한 자원으로, 현재 팀 내 공수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선수로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이적 후 한화가 기대한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코너 외야도 불가능한 수비력으로 결국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경기가 많았다. 타격에서도 2023시즌 타율 0.263(521타수 137안타), 23홈런, 84타점 OPS 0.779(출루율+장타율)로 90억원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

2024시즌 후반기에는 리그를 호령했지만, 전반기 수많은 찬스를 놓치며 리그 최악의 타자로 불리기도 했다. 그래도 시즌 타율은 0.271(436타수 118안타)에 20홈런, 83타점, OPS 0.814로 리그 최상위급 타자는 아니지만 꾸준한 역할을 하긴 했다.

하지만 올 들어 타격에서도 심한 부진에 빠진 채은성이기에 한화 팬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