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박선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명예대회장(한미우호협회장) ▲김장환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고문(극동방송 이사장) 등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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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장환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고문(극동방송 이사장) / 이명박 전 대통령 / 박선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명예대회장(한미우호협회장) / 김기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중기중앙회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고관세 정책에 따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미국 정부와의 아웃리치를 강화하기 위해 민간외교 차원의 접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대미 경험이 많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자문을 구하고, '6.25 참전용사 기념 사업'을 통한 한·미 우호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2만2000개에 달하는 대미 수출 중소기업들의 우려가 크다"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4.17∼20, 美 애틀란타)를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개막식에 참석하는 켈리 레플러 중소기업청장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 미 연방 정부 및 10여 개 주정부 경제 관료들과 한·미 우호와 경제 협력을 증진하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미국 워싱턴에는 한국 전쟁을 기념하고 전사 장병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 공원(Korean War Veterans Memorial)', '추모의 벽' 등이 조성되어 있지만 국내에는 그러한 추모 공간이 현저히 부족하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도 용산 주한 미군기지 부지에 한미 동맹을 기념하고 전사 장병을 추모하는 기념비를 조성하는 기념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2022년 극동방송이 6.25전쟁 미군 참전용사 희생자 4만3000명을 위한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성금 모금 생방송에서 4억원(44만불)이 모금된 바 있다.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은 70년대 미국 이민 이후 청소용역 업체 '제너럴빌딩메인트넌스(GBM)'를 설립해 성공한 대표적인 재미동포 경제인이다. 1996년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레이먼드 데이비스 장군, 제임스 레이니 당시 주한미국 대사 등과 함께 한미우호협회를 창립했다.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은 미국 워싱턴 D.C. '추모의 벽' 기부 캠페인, 어린이합창단 미국 순회 공연 등 민간 외교 채널을 통해 한미 동맹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