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김동연, 미국 미시간주서 비건과 회동...자동차 관세 협상 전략 강화

기사입력 : 2025년04월12일 09:53

최종수정 : 2025년04월12일 09:53

비공식 일정 속 발휘된 정치·경제 외교 역량
포드스쿨 동문 간의 전략적 자동차 산업 논의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서 스티브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전 트럼프 정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과 전격 회동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미시간주 현지시각 10일 오후 미시간대 포드스쿨에서 스티븐 비건 前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당초 순방일정에 없던 비공식 일정이었지만,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이라는 핵심 과제를 안고 이뤄진 정치·경제적 외교 행보로 평가받는다.

이번 만남은 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전략적 조언을 구하기 위해 추진됐다. 비건 전 대표는 포드자동차 수석부사장을 역임하며 무역 전략과 리스크 평가를 담당했던 관세 전문가이자, 트럼프 정부 시절 국무부의 외교라인을 이끌었던 핵심 인물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미시간주는 자동차 산업에 있어 핵심 파트너"라며 "25% 관세 문제에 있어 협상의 전략과 대응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건 전 대표는 "한국은 미국 내 최대 투자국 중 하나이며, 현대차의 미국 내 생산은 실질적으로 미국산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치적 여론의 흐름에 따라 협상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미시간주 현지시각 10일 오후 미시간대 포드스쿨에서 스티븐 비건 前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두 사람은 미시간대 포드스쿨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이번 회담은 포드스쿨 5층 강의실에서 이뤄졌다. 비건 전 대표는 "대북특별대표 시절부터 김 지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미시간대 동문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인사를 전하며 김 지사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도 "행운을 빈다"고 응원했다.

김 지사는 전날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의 회담에서 경기도와 미시간주의 자동차 관세 대응을 위한 4개항 연대 방안을 합의한 바 있으며, 이를 비건 전 대표에게 공유했다. 비건 전 대표는 "경기도지사와 미시간 주지사가 협력한다면,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의견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전략적 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핵 정세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김 지사는 "현 정세에서 북한과의 소통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고 묻자, 비건 전 대표는 "현재로선 김정은이 한국 정부와의 소통에 나설지 의문이다. 미중 갈등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의 외교적 국면 변화가 있어야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미시간주 현지시각 10일 오후 미시간대 포드스쿨에서 스티븐 비건 前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이번 회동을 끝으로 김 지사는 48시간 동안의 미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짧지만 강도 높은 외교 일정을 통해 관세 위기 대응과 향후 대선 주자로서의 글로벌 외교 역량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소명 다할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 상호관세 관련 "미국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달라"고 14일 각 부처에 주문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 격화 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대행은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4.10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오늘부터 3일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제기된 각종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답하고 설명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또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최근 발생한 경기 광명 전철 공사장 붕괴 사고와 서울 동대문역 지하상가 화재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두 달간 전국적으로 공사장, 건축물 등 안전 취약시설 2만2000여 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이번 점검에 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주시기를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p@newspim.com 2025-04-14 11:20
사진
이재명, 출마 첫 일정 AI기업 챙기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공공분야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AI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백준호 대표와 구본철·이주윤 연구원 등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저로선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라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세상이 거의 문자 발명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소위 인공지능 문제다. 그 분야에서 (퓨리오사 AI가) 첨단 분야를 개발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백 대표 등을 향해 "국민들한테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거 같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 살펴봐야 할 거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백 대표와 함께 퓨리오사 AI의 기술 시연을 보고 반도체 양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어떤 방식의 정부 구성이나 도움, 지원이 필요한가 질문했고, 거기에 대해서 백 대표 등이 답했다"며 "추가하자면 인적 자원이 해외 유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혜택과 어떤 여러가지 지원들도 고려해봐야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의 이날 퓨리오사 AI를 방문하기 이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AI 관련 정책과 공약도 내놨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있게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pcjay@newspim.com 2025-04-14 12: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