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2008년 위기' 예언했던 달리오 "이번엔 침체보다 더 충격적 위기" 경고

기사입력 : 2025년04월14일 10:20

최종수정 : 2025년04월14일 10:23

재정 적자·글로벌 정치 불안·신흥 세력 부상 등으로 '세계 질서 심오한 변화'
"트럼프 행정부가 변화 잘 못 다루면 심각한 상황 초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언했던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이번에는 경기침체보다 더 충격적인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한 달리오는 최근 몇 주간 글로벌 시장을 뒤흔든 무역 전쟁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결정의 기로에 서 있으며, 경기침체에 매우 가까운 상태라고 본다"고 답했다.

달리오는 2007년 하반기부터 미국의 과도한 부채와 신용 시스템의 취약성을 지적하며 위기를 경고했고, 실제로 미국의 경기침체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발생했다.

레이 달리오 [사진=블룸버그]

이날 달리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부채 증가가 새로운 일방적 세계 질서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현 상황을 제대로 다루지 않으면 경기 침체보다 더 나쁜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의 미국 부채와 재정 적자, 글로벌 정치 불안이 결합되면서 "세계 질서가 심오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권력에 도전하는 신흥 세력'까지 결합돼 이 변화가 "상당히, 매우 파괴적인 모습"이라면서 "미 행정부가 의사결정의 갈림길에 서 있으며, 이런 변화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달리오는 과거 1971년과 2008년의 시장 위기를 언급하며, "이 외부 변수들이 동시에 발생한다면 당시보다 더 심각한 상황도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를 자세히 설명해달라는 사회자 질문에 "통화질서 붕괴, 우리가 알고 있는 정상적인 민주주의 방식이 아닌 내부 갈등, 세계 경제에 매우 혼란을 주는 국제 분쟁, 경우에 따라서는 군사적 충돌" 등이 해당된다고 답했다.

달리오는 지난달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의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시 3년 이내에 심각한 부채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달리오는 '오드 랏츠'(Odd Lots)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언제 올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마치 심장마비와 같다.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내 예상으로는 3년 이내에, 어쩌면 1년 안팎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가 시장 혼란을 초래하는 사이 시장에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최근 JP모간은 미국 경기침체 확률을 기존 4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고, 골드만삭스는 45%로 전망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