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우리은행 알뜰폰 출격 임박…알뜰폰 가격 경쟁 속도 붙나

기사입력 : 2025년04월15일 15:21

최종수정 : 2025년04월15일 15:21

이번주 '우리WON모바일' 서비스 시작...LGU+망 사용
알뜰폰 가입자 확대 기대...영세 업체들과 공존은 '숙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우리은행이 이번 주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알뜰폰의 가입자수 1000만명 달성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번 주중 '우리WON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알뜰폰 사업을 위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우리은행이 알뜰폰 서비스 '우리WON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지난 10일까지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알뜰폰은 LG유플러스망을 이용한다. 우리은행은 높은 신뢰성과 강화된 보안성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알뜰폰 서비스를 합리적인 요금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한 'New 우리WON뱅킹'과 연계해 금융거래 실적에 따른 통신요금 할인과 로열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당장 알뜰폰의 요금경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뜰폰 업체들은 데이터 도매대가 인하로 지난 2월부터 연이어 1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다.

우리은행보다 먼저 알뜰폰 사업에 진출한 KB국민은행도 1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앞서 1만원대 알뜰폰 요금제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주도했지만 대기업 계열에서 1만원대 5G 요금제가 처음 출시된 것이다.

알뜰폰업계에서는 1만원대 5G 요금제가 가입자수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알뜰폰 가입자수는 964만개다.

이는 1만원대 5G 요금제가 출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알뜰폰 가입자수는 지난해 12월 949만개부터 점차적으로 늘고 있다.

국민은행에 이어 금융권에서 두 번째로 알뜰폰 사업에 진출한 우리은행도 공격적인 출시 프로모션이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각종 금융거래와 연계한 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예정이다.

알뜰폰의 경쟁력도 향상도 기대된다. 금융권이지만 대기업인 우리은행에서 알뜰폰 사업을 시작하면서 알뜰폰의 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알뜰폰 업체들은 이통사의 요금제를 되파는 형태에 그치고 있어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지금 중소 알뜰폰업체가 할 수 있는 서비스에는 한계가 있다. 요금제의 차이 일뿐 서비스 차이는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며 "은행권이 알뜰폰 사업에 진출하면 도매대가 관련된 부분에서 협상력이 올라갈 수 있고 이동통신(MNO) 사업자와 연계도 다양해져 서비스 또한 다양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소 알뜰폰 업체의 점유율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국내 이동통신 자회사의 알뜰폰 점유율은 47%이며 KB국민은행까지 더 하면 과반인 51.8%다. 우리은행까지 알뜰폰 사업에 진출한다면 그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우리은행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공존 방안을 모색하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뜰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권이 알뜰폰 사업에 진출하면서 많은 중소 알뜰폰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며 "알뜰폰도 결국 흑자를 내야하는 사업인데 금융권의 저가 요금제 공세에 맞서 영세 업체들이 경쟁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김 전문위원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알뜰폰 서비스 혁신이 제한되는 면이 있었는데 금융권의 알뜰폰 사업 진출은 이를 풀어낼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중소 알뜰폰을 보호한다고 혁신적인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기업이 들어와 경쟁할 수 있다면 서비스 향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