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이틀 연속 견실하게 상승… 美 관세 공격 무뎌질 수 있다는 기대감 퍼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이틀 연속 견실하게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에 대한 가혹한 관세 부과에서 한 발 물러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시장에 낙관론이 퍼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15일(현지시간) 전장보다 8.17포인트(1.63%) 오른 508.0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2.69%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꽤 큰 보폭으로 전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98.87포인트(1.43%) 상승한 2만1253.70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4.78포인트(1.41%) 오른 8249.12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62.28포인트(0.86%) 뛴 7335.40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836.68포인트(2.39%) 오른 3만5843.82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69.50포인트(2.14%) 상승한 1만2879.3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일부 자동차 기업을 돕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 등에서 생산하던 부품을 (미국에서 만들기 위해) 시설을 전환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3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엔진과 변속기 같은 핵심 부품에 대해서도 다음 달 3일 이전에 관세를 매길 예정이었다. 

인터랙티브 인베스터의 시장 책임자인 리처드 헌터는 "낙관론자들은 백악관의 최근 발표를 보면서 처음에 내놓았던 극단적인 조치에서의 후퇴라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시장은 불안해하고 있으며 이런 상태는 관세 먹구름이 걷히기 시작할 때까지는 계속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 자동차와 부품 업종은 이날 2.3%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와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명품 섹터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이날 7.8%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기준 1위 자리를 에르메스에 내주는 이변이 발생했다.

LVMH는 전날 그룹 내 가장 큰 사업부인 패션·가죽 부문의 매출이 지난 1분기에 5% 줄었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을 유발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는 0.55% 감소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3%가 줄었고, 중국 등 아시아는 11% 감소했다.

이 여파로 프랑스의 크리스찬 디올(-8.3%) 등도 동반 하락했고, 명품 섹터는 1.5% 내렸다. 

유럽계 자산운용사 카르미냑의 투자위원회 위원인 케빈 토제는 "LVMH의 매출 하락은 명품 섹터 전체에 절대 좋은 징조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시장이 오는 17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투자자 사기는 글로벌 불확실성의 여파로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독일 ZEW 경제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경기예측지수는 4월 -14.0을 기록해 지난달 51.6에서 폭락했다. 로이터가 실시한 설문에서 애널리스트들은 9.5를 예상했다. 

아힘 웜바흐 ZEW 회장은 "미국 무역 정책의 예측할 수 없는 변화들이 독일 투자자들의 기대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VP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머스 기첼은 "자본재 산업이 탄탄한 독일 경제가 특히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계는 현재 아주 불안한 상태이고 당분간 투자를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