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WSJ "美, 교역국 관세협상 활용해 중국 고립 작전...中과 헤어져라"

기사입력 : 2025년04월16일 09:36

최종수정 : 2025년04월16일 09: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센트 美 재무장관이 중국 고립 전략 주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현재 주요 교역국과의 관세 협상을 중국 고립을 위해 활용하려는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주요국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을 통해 미국의 교역 상대국들에게 중국과의 거래를 제한하도록 압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부과한 무역 및 관세 장벽을 완화해 주는 대가로, 중국 경제를 고립시키는 데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교역국들로부터 받아내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측은 구체적으로 중국이 제3국을 통해 우회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중국 기업들이 미국 관세를 피하기 위해 해당 국가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막으며, 값싼 중국산 산업재가 이들 국가 경제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 등을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고립 조치를 통해 이미 불안정한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고,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에 앞서 중국 측 협상력을 약화시키겠다는 목적이다. 또 각 국가의 중국 경제 의존도에 따라 미국의 요구사항이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미국 정부가 일부 국가와의 초기 관세 협상에서 이 전략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이날 폭스 노티시아스(Fox Noticias) 인터뷰에서 파나마가 중국의 글로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했음을 언급하며,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해 중국 고립 전략을 시사했다.

매체는 이 전략의 핵심 설계자 중 한 명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라고 보도했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 4월 9일 중국을 뺀 대부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상호 관세 '90일 유예 조치'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뒤로 무역 협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 4월 6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과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관세와 수출 통제 등의 제재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미국이 교역 상대국들로부터 양보를 얻어내자'는 전략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경제를 완전히 고립시키려는 베센트 장관의 큰 그림의 일부이며, 이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점점 더 큰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의 범위와 강도에 대한 내부 논의는 계속되고 있지만, 대체로 베센트 장관의 중국 전략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다.

베센트 전략은 중국을 미국 경제로부터 단절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여기에는 중국 기업의 미 증시 상장 폐지도 포함될 수 있다. 베센트 장관은 최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중국 주식을 미국 증시에서 퇴출하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베센트 장관은 이전에도 미국의 교역 상대국들로부터 반중국 약속을 받아내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월 말, 그는 멕시코가 중국산 제품에 대해 미국과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던 것.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산 펜타닐 관련 제재로 관세를 부과한 것과 연관된 협상에서 나온 제안이었다. 베센트 장관은 이를 "괜찮은 제스처"라고 평가했지만, 해당 제안은 행정부 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후 베센트 장관은 무역 협상에서 더 중심적인 역할을 맡게 됐고, 중국 전략도 지지를 받는 모양새다.

다만 현시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정책의 최종 목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베센트 장관은 미중 간 무역 합의 가능성을 위한 협상 여지도 여전히 있다고 말해왔는데, 아직까지는 협상 신호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공은 중국 쪽에 있다"면서 미국이 먼저 협상에 나설 이유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조만간 일본의 경제재생 담당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며, 일본 외에도 영국, 호주, 한국, 인도 등과도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과 재무부는 관련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중국도 자체적인 무역 외교를 전개 중이다.

이번 주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큰 타격을 받은 미국의 주요 교역국인 베트남을 방문해, 하노이 정부와 수십 건의 경제 협약을 체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국제경제 담당 선임 국장을 지낸 피터 해럴은 이날 조지타운 로스쿨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전략을 기회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해럴 전 국장은 중국이 "정치적으로는 꽤 영리하게 대처하고 있으나 미국을 대체할 수출 시장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