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애플이 1위?"...삼성전자, 출하량으로 애플 눌렀다

기사입력 : 2025년04월17일 10:01

최종수정 : 2025년04월17일 10:01

삼성전자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1위
카운터포인트·IDC·카날리스, 삼성 1위 꼽아
"갤럭시 S25·A시리즈 동반 흥행 효과 주효"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세계 시장조사기관이 잇따라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고 보고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카날리스 3곳 모두 삼성전자를 1위 제조사로 집계했다. 앞서 애플이 판매량 기준으로 1분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판매량 예측은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게 업계 이야기다.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25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와 신규 A 시리즈의 출시에 힘입어 출하량을 끌어올리며 다시 글로벌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해당 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하락세 이후 회복 국면에 접어든 시장은 중국,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 등 신흥시장의 성장에 기반해 2025년에도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삼성은 갤럭시 S25 시리즈와 새로운 A 시리즈의 흥행으로 출하량을 늘려 1위를 탈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애플은 판매량(Sell-out) 기준 1위를 기록했지만, 출하량(Sell-in) 기준에서는 삼성에 밀리며 2위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의 1분기 상위 5개 브랜드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잠정치)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장조사업체 IDC의 예비 집계에서도 삼성전자는 1분기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IDC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S25 시리즈와 AI 기능을 강화한 중저가 모델 갤럭시 A36, A56의 판매 호조로 1위 자리를 다시 확보했다고 밝혔다. 라이언 리스 부사장은 "관세 유예 조치로 미국 업체들이 단기적 출하 확대에 나섰고, 이는 삼성의 출하량 증가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IDC는 글로벌 출하량이 3억490만대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IDC 부사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 가능성에 대응해, 제조사들이 출하 일정을 앞당기면서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IDC의 1분기 상위 5개 브랜드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사진=IDC]

카날리스 역시 삼성전자를 출하량 기준 1위로 집계했다.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기준 20%의 시장 점유율로 글로벌 선두를 유지했으며, 애플은 18%로 뒤를 이었다. 샤오미는 14%, 비보와 오포는 각각 8%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1위 복귀는 프리미엄과 중저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A 시리즈는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대중 시장에서 고른 반응을 얻으며 출하량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격차가 줄어드는 가운데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기관들이 일제히 삼성전자의 출하 실적을 최고로 평가한 만큼, 향후 관세 리스크와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시장 주도력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날리스의 1분기 상위 5개 브랜드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사진=카날리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