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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정년 연장만 하면 청년층 취업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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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총재 일문일답①…"임금 조정 가능한 재취업 형태 정년 연장 해야"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정년 연장을 2016년에 실시했듯이 임금구조는 전혀 건드리지 않고 법적으로만 하면 고스란히 청년층의 취업감소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한 이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정년연장 논의에 대한 입장을 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정년연장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며 "정년 연장을 하더라도 임금 구조조정이 가능해지는 재취업 형태로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한은의 견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총재와 기자들간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후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4.17 photo@newspim.com

▲질문=포워드 가이던스에서 위원님들의 3개월 금리 전망에 대해서  여쭙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모두 발언에서 올해 성장률 1.5% 하회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셨는데요. 경제상황평가에서 보니까 1분기 역성장 가능성까지 언급된 것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구체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을 볼 때 2월 비관적 시나리오였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 1.4% 하회 가능성과 그리고 얼마나 더 낮아질지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어제 국회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다 이렇게 언급하였습니다. 2월에는 아무래도 한두 번의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셨는데요. 성장률 하향 가능성을 언급하신 만큼 추가 인하가 앞으로 두세 번쯤으로 늘을 수 있는지 여부도 함께 질문드립니다.

▲이창용 총재=3개월 금리 전망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이전에 오늘 소수 의견이 있었으니까 먼저 다섯 분의 다수 의견을 내신 분들은 앞서 설명드린 대로 성장과 물가를 봤을 때는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통화정책이 이미 금리 인하 기조에 있고 또 여러 가지 정책 불확실성, 금융안정에 대한 고려, 자본유출입에 대한 고려, 이런 것들을 함께 고려할 때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하고 지켜보자는 의견이셨습니다.

굳이 비유를 들자면 미국의 관세정책이 변화되는 것 때문에 갑자기 어두운 터널로 확 들어온 그런 느낌이라 이렇게 어두워진 상황에서는 조금 스피드를 조정하면서 밝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었고요. 어제 캐나다 중앙은행도 금리를 고정했는데 여러 불확실성 하에서 거의 비슷한 이유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소수 의견을 내신 신성환 위원님께서는 최근의 물가와 성장만을 보면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환율과 가계부채 등 우려할 부분이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하면서 경기둔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셔서 결정하셨습니다.더 자세한 견해는 2주 후에 공개되는 의사록을 확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3개월 앞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금리 견해는 향후 3개월 내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에 관해서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여섯 분 모두가 3개월 내에서는 2.7%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셨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계속 반복해서 말씀드렸지만 여러 가지 경제 상황을 볼 때 5월에 우리가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굉장히 큰 상황이기 때문에 5월에 발표될 전망 수정치와 그밖의 여러 가지 금융시장 상황, 외환시장 상황 이런 것들을 보면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이 좋겠다는 견해셨습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립니다만 금통위원의 이러한 3개월 전망은 경제상황에 따른 조건부 전망임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2월에 저희가 관세효과가 있을 때 성장률을 낮춰서 1.4% 보고 이런 전망 시나리오가 낙관적이지 않은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지금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나온 것을 봤을 때는 이미 상호관세 유예를 고려하더라도 대중국 관세율이라든지 품목별 관세율이라든지 10% 기본관세라든지 이런 걸 볼 때는 이미 저희가 2월에 전망을 했던 시나리오는 너무 낙관적인 것 같습니다. 전 세계가 다 느끼듯이. 그래서 당연히 지금 전망치에는 영향을 더 크게 봐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고요. 지금 상황에서 얼마가 낮을지 얘기하기 어려운 것이 너무 변화가 심하고 또 앞으로 여러 협상이 남아 있기 때문에 5월 경제전망 때, 어떤 베이스라인을 정해야 될지도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아서 5월 전망 때 자세한 수치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같은 얘기로 어제 제가 국회에서 우리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다고 말씀드린 것은 예전부터 계속 저희가 인하를 해가고 있는데 최종금리가 어느 수준이고 어느 속도로 빨리 가야 할지는 경제전망이나 다른 여건에 많이 달려 있는데, 이에 관해서는 5월 전망 수치가 확정될 때 우리가 기존 견해를 바꿔야 되는 지에 대한 논의를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5월에 말씀드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전망치는 5월에 말씀하시는 게 좋겠다라고 하셨지만 해외 기관들에서 한국 성장률을 굉장히 낮게 보고 있는데요. 미·중 관세 분쟁이 격화되면 우리나라에 어떤 식으로 파급이 될 거라고 보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다음에 오늘 새벽에 미 연준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을 당분간 관망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한은이 올해 한두 번 인하하거나 혹은 그 횟수를 좀 더 늘리려고 해도 연준 인하 속도가 늦어지면은 우리 한은의 금리 인하 속도도 제한되는 게 아닌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탄핵 이후에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제 심리 회복이 당초 하반기 정도에는 회복될 것으로 봤는데 이것도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창용 총재=우선 해외기관도 그렇고 아마 다음 주에 IMF에서도 새 전망을 발표하고 그럴텐데 저희들이 파악하기에는 상당 폭 다 모두 전망을 낮추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적으로,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해서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이 바뀌고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 같고, 어제 WTO가 발표한 상품 교역규모가 양수가 아니라 음수로 발표할 정도로 지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요. 성장률이 낮아질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는 그 효과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1분기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생각보다 오래됐고, 또 여러 기타 요인이 있어서 1분기 성장률도 상당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커서 그걸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에 올해 성장률이 낮아지는데 관세 효과도 더해져서, 저희가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5월에 발표하겠지만 성장률은 상당히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연준의 인하 속도는 지금 파월 의장이 어제도 얘기했지만 미국의 경기에 관한 효과 그다음에 인플레에 관한 효과에 따라서 속도가 결정될 것 같고요. 다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저희가 미국과 기계적으로 금리차를 어느 정도 유지해야 된다 이런 것은 없기 때문에, 그리고 2023년 넘어서는 미국 금리정책과 상당폭 디커플링해서 왔기 때문에 국내 경기를 우선하되 당연히 금리차를 통한 환율의 영향 이런 것들도 같이 고려하기 때문에 미국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 방향으로 봐서는 한국 금리를 낮추는 데도 좀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 그건 당연한 말씀인데 당연히 그 당시 우리나라의 경기 상황을 보고 기계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희가 계속해서 정치와 경제는 사실 분리하기가 굉장히 어렵지만 가능하면 정치적인 양극화가 막 이렇게 돼서 혼란이 있더라도 경제정책만큼은 독립해서 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충격을 최소화하자 이런 메시지를 많이 냈었는데 1분기에는 저희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지체되면서 여러 가지 소비라든지 내수가 많이 부진해졌습니다. 최근 들어서 헌재의 탄핵 결정이 나고 그다음에 정치적 불확실성 지수가 많이 내려간 건 사실입니다만 아직 일상적인 상황까지는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그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고, 하반기에는 이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질문=총재님께서 그간 한 15∼20조 정도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현재 12조 원 정도로 추경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성장률 완화에 일부 도움은 되겠지만 추가적인 재정정책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사실상 오늘 경제상황평가에서 경제전망, 중간 전망을 내놓으셨는데 근본적으로 한국은 지금 저출산 고령화로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관세 충격까지 더해진 상황입니다. 현재 정치권을 중심으로 정년 연장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한은이 최근 제안한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은 노동계 반발이 크고 정치권의 정책 방향과도 상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총재님 여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지 궁금하고, 앞으로 이렇게 논란이 있더라도 구조개혁에 관한 목소리를 계속 내려고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창용 총재=추경에 관해서는 사실 중앙은행 총재로서 우리가 지난 1분기에 정치적으로 양극화 갈등이 심할 때 추경에 대한 양 당의 생각이 다를 때 중앙은행 총재가 그것을 언급함으로써 정치적인 중립성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을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참 조심스러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그 당시에 추경에 관해서 언급을 한 것은 우선 너무 급작스럽게 일어난 계엄 사태로 경기가 많이 안 좋아질 것 같았고 그래서 추경이라든지 이런 경기부양책이 발표가 안되면 1월에 나올 해외 여러 유수 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치가 너무 나쁘게 나올 것을 미연에 막았으면 하는 생각에 추경에 대한 말씀을 할 수 없이 드렸고요.

또 더 중요한 것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런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생기더라도 한국은 여·야·정이 합의해서 경제정책만큼은 정치와 분리돼서 진행된다 이런 것을 주는 메시지로 가장 중요한 효과적인 툴이 추경이었기 때문에 추경의 합의를 보면 대외신인도라든지, 한국이 정치와 분리해서 경제를 운영할 수 있다는 신뢰를 더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예외적으로 중앙은행 총재로서 추경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그 양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습니다.

지금은 그런 상황이 지났기 때문에 제가 추경을 얼마하는 것이 좋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다시 정상화가 됐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추경은 그 양도 중요하고 또 그 안에 있는 내용이 어떤 곳에 지출하는지가 중요하고 특히 구조적으로 이것이 재정적자로 연결되지 않도록 일시적인 지출로 한정해서 하는 게 좋겠다 이런 일반적인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것과 관련해서 최근에 제가 말씀 나온 김에 하나 말씀드리면 추경 12조를 하면 그 영향이 얼마가 되느냐 할 때 한국은행 보고서로 최근에 재정지출의 멀티플라이어(배수)가 1.45다 이런 게 나와서 거기에 맞춰 계산해서 넘버가 나와서 어떻게 생각하면 굉장히 곤혹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경제분석에 나온 그 논문들은 한국의 연구지이기 때문에 서강대학교의 연구진이 발표한 내용이고요. 한국은행 견해하고는 무관하게 학자들이 갖고 있는 여러 견해 중의 하나고, 저희는 거기서 나온 숫자 1.45는 너무 높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보통 생각할 때는 멀티플라이어가 0.4∼0.5 정도 되는 것이 가장 경험적으로 맞다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기자님 물어보신 12조 원을 만약 추경을 하게 되면 경제성장률의 효과는 그 멀티플라이어를 적용하면 한 0.1%포인트 정도 경제(GDP)를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물어보신 정년 연장이요. 정년 연장 페이퍼는 지금 정년 연장이 잠재성장률을 올리기 위해서, 가뜩이나 노동력이 부족한데 필요하냐, 저는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우리가 고령화되기 때문에 일하려고 하는 의욕도 커졌고 지금 나이 많으신 분들의 체력이나 이런 걸 보면 과거하고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가 해외 노동자도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전에 여성 노동자, 고령 노동자들이 더 일을 많이 하면 당연히 잠재성장률에 도움이 되고 반드시 필요한 조치입니다.

다만 그 고령 노동자에 대한 정년 연장을 2016년에 실시했듯이 임금구조는 전혀 건드리지 않고 법적으로만 정년 연장을 늘려놓으면 이것이 기본적으로 연봉제(연공제를 잘못 표현)로 돼 있는, 연령에 따라서 임금이 결정되는 구조를 유지하면서 고령층이 정년 연장을 하게 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청년층 취업이 감소되는 효과로 나타났고, 이번 한국은행 연구보고서의 가장 큰 중요한 발견은 그 당시에 임금 구조조정 없이 정년을 연장한 결과 2015년 이후로 청년층의 취업이 급격히 감소하고, 인과관계는 잘 모르지만 그때부터 취업이 잘 안 되니까 결혼도 안 하고 여러 가지 부작용이 청년층에서 많이 일어나는 그런 일이 나타나서 그걸 보고, 이번에는 저희가 정년 연장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정년 연장을 하더라도 임금 구조조정이 가능해지는 재취업, 그래서 계약을 새로 할 수 있는 재취업 형태로 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견해를 말씀드린 거고요.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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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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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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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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