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ECB, 올 들어 세 번째 0.25%p 금리 인하… 2023년 2월 이후 최저 수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17일(현지시간) 주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인하 결정이다. 

이날 결정으로 금리는 지난 2023년 2월(2.50%)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무역 긴장 고조로 성장 전망은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 자료=블룸버그 통신] 2023.05.05 koinwon@newspim.com

ECB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예치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낮췄다. 예치금리는 시중은행이 ECB에 단기자금을 하루 맡길 때 적용하는 금리이다. ECB는 주요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예치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레피금리(Refi·RMO)는 2.65%에서 2.40%로, 한계대출금리는 2.90%에서 2.65%로 인하됐다. 레피금리는 시중은행이 ECB에서 일주일 동안 돈을 빌릴 때 적용하는 금리이다.

ECB의 금리 인하 결정은 작년 6월 처음으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이후 7번째 인하 결정이다. 

ECB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3월에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9월 1.7%까지 떨어졌던 인플레이션은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올 1월에는 2.5%까지 치솟았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2월에는 2.3%, 3월에는 2.2%(잠정치)가 됐다. 서비스 물가가 거의 3년 만에 가장 낮은 속도로 올랐기 때문이다 

임금 상승률은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기업 이익은 아직은 ​​높은 수준인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관세 정책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유로존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CB는 지난달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0.9%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12월에 내놓았던 전망치 1.1%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ECB는 "유로존 경제는 세계적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키워왔지만,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해 성장 전망이 악화됐다"며 "불확실성 증가는 가계와 기업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무역 긴장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및 변동성 높은 반응은 금융 여건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CB는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예외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위원회는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를 결정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및 회의별 접근 방식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향후 발표될 경제 및 금융 데이터, 기저 인플레이션의 역학, 그리고 통화정책의 파급력을 고려한 인플레이션 전망 평가를 바탕으로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가 오늘 성명에서는 지난달에 포함했던 '금융 정책이 의미 있게 덜 제한적으로 되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했다"며 "일각에서는 이를 앞으로 금리 인하 여지가 줄어들 것이라는 암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왑 시장에서는 ECB가 올해 말까지 최소 두 차례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