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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네 차례 침체에도 배당 인상 ① XOM 10% 성장하는 방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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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연속 배당 인상
퍼미안 분지 1위 부상
밸류 13배 밑돌아

이 기사는 4월 17일 오후 2시2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 관세 시행을 90일 유예했지만 월가에서는 침체 경고가 꼬리를 문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어츠 대표는 상호 관세 유예 다음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과거와는 다른 침체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크로 실력자로 정평 난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 캐피탈 매니지먼트 대표 역시 투자 노트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를 연상하게 한다며 침체를 예고했다.

JP 모간이 보고서를 내고 자체적으로 가동하는 침체 모델이 약 80%의 침체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다. 수치는 단기간에 60%에서 가파르게 뛰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4월16일(현지시각)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에서 인플레이션 상승과 고용 악화의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소위 '연준 풋'에 대한 기대를 꺾어 놓았고, 중국 수출이 막힌 엔비디아(NVDA)를 필두로 나스닥 지수가 3% 이상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 전반에 한파가 거셌다.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배당주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상황. 월가는 과거 네 차례의 경기 침체 시기에 배당 인상을 지속한 두 개 종목을 추천한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로 인한 대공황을 포함해 극심한 경기 하강 기류에도 수익성을 유지하며 배당을 올린 종목이라면 배당주 가운데서도 특히 저항력이 강할 것이라는 얘기다. 투자은행(IB)이 추천하는 종목은 미국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XOM)과 대표적인 '버핏 종목'으로 통하는 코카콜라(KO)다.

엑손모빌 주유소 [사진=블룸버그]

엑손모빌은 2025년 초 연간 배당액을 4% 인상했다. 이에 따라 업체는 42년 연속 배당 인상 기록을 세웠다. 25년 이상 인상을 의미하는 '배당 귀족주' 타이틀에 이어 50년 이상 인상에 해당하는 '배당왕' 대열 합류를 8년 앞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42년 연속 배당을 인상한 종목은 S&P500 기업 가운데 4%에 불과하다. 엑손모빌의 캐티 미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앞으로 수 십년간 배당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엑손모빌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장기적인 배당 인상은 벌어들이는 이익과 현금흐름을 고성장 비즈니스에 집중 투자하는 고도의 전략을 통해 실현하는 결과물이다. 엑손모빌도 예외가 아니다. 업체는 저탄소 에너지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이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반적인 비즈니스 구조 쇄신을 추진중이다.

전략은 적중했다. 지난 5년간 업체의 순이익이 14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 엑손모빌은 2030년까지 퍼미안 분지 프로젝트를 포함해 1400억달러 이상 자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비용 절감을 이뤄내는 한편 연간 이익을 200억달러 가량 늘리는 효과를 볼 것으로 업체는 기대한다.

2024년 4분기 엑손모빌은 73억9000만달러, 주당 1.67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시장 조사 업체 LSEG에서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1.56달러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퍼미안 분지를 중심으로 생산 원가를 낮추는 동시에 가이아나 프로젝트의 성과를 높인 데 따라 전반적인 실적이 향상됐다. 업체는 2024년 5월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 인수를 완료하면서 퍼미안 분지의 최대 석유 업체로 부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강력한 이익 성장이 앞으로 배당 인상 여력을 높인다고 강조한다. 2024년 엑손모빌이 창출한 잉여현금흐름(FCF)이 344억달러에 달했다. 배당 총액은 167억달러. 배당 지급 뿐 아니라 인상 여력도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도 배당 인상 가능성이 확인된다. 자기자본 대비 부채 비율을 의미하는 레버리지 비율이 6%에 불과하고, 현금 자산은 232억달러에 달한다. 4%에 가까운 업체의 배당 수익률이 안정적을 유지될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것도 탄탄한 대차대조표와 무관하지 않다.

실적 호조에도 엑손모빌의 주가는 2025년 초 이후 3% 가까이 완만한 하락을 나타냈다. 연초 107달러 선에서 출발했던 주가는 상호 관세 발표 전날인 4월1일 119달러 선까지 올랐지만 이후 가파르게 하락, 4월16일 104.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10일 주가가 97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등한 상태다. 지난 1년 사이 업체의 주가는 12% 하락했지만 5년 누적 수익률은 141%에 달했다.

경영진은 지속적인 배당 인상과 함께 2026년까지 연간 200억달러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595억달러에 주식 전량 매입으로 인수한 데 따른 주가 희석을 상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거시경제 사이클과 유가와 가스 가격 등락은 엑손모빌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사안이다. 매수 여부를 결정할 때 매크로 영역의 전망보다 경영진의 통제 범위에 해당하는 변수들을 판단해야 한다고 월가는 조언한다.

이렇게 볼 때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 인수가 강력한 매수 근거라고 애널리스트는 한 목소리를 낸다. 이를 통해 엑손모빌이 미국 석유 사업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퍼미안 분지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얘기다.

업체는 하루 생산량을 2024년 430만배럴에서 2030년 540만배럴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업스트림 비용을 떨어뜨리고 배럴 당 손익분기점을 낮춰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원자재 가격의 등락에 따른 충격을 완화한다는 복안이다.

엑손모빌은 2030년까지 연평균 10%의 이익 성장을 지속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경영진은 퍼미안 분지와 가이아나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업체가 제시한 2025년 1분기 이익 전망치는 주당 1.81달러. UBS를 포함한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목표가 달성되면 엑손모빌의 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8% 늘어나는 셈이 된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이익 성장과 배당 이외에 밸류에이션 저평가를 매수 근거로 제시했다. 주가가 52주 최저치에서 완만하게 반등,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엑손모빌의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PER)이 13배를 밑돈다"며 "밸류에이션이 가치주에 해당하는 영역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25달러. 최근 종가 대비 20%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TD 코웬은 보고서에서 업체의 지속적인 배당 인상과 자사주 매입에 커다란 의미를 실으며 비중 확대를 추천했고, 미즈호는 목표주가를 129달러로 내놓았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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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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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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