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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충청의 선택으로 네 번째 민주정부 탄생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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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무현·문재인,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
"대통령실·국회, 세종으로 완전 이전 추진"

[청주=뉴스핌] 윤채영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19일 "우리 충청의 선택으로 이번에 반드시 네 번째 민주정부가 탄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경선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경선 후보는 "헌법 개정 등 난관도 있겠지만, 사회적 합의를 거쳐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도 추진하겠다"며 "약속드린 대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세종을 '행정수도 중심'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경선 후보는 "대전은 K-과학기술을 이끌 세계적 과학 수도로, 충남 충북은 첨단 산업벨트가 들어선 미래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충청권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주=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2025.04.19mironj19@newspim.com

다음은 이 경선 후보의 충청권 합동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세종, 대전, 충남 충북의
시·도민 여러분,
충청사위,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민주당 대선경선의 첫 시작을
이곳 충청에서 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충청의 선택으로
이번에 반드시
네 번째 민주정부가
탄생할 것으로 확신하는데
여러분, 맞습니까?

당원동지 여러분,
대통령 후보 경선은
우리 민주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뭉치는 여정이자
본선 승리를 위한 필수과정입니다.

비전과 철학을 견주는
더 잘하기 경쟁으로
더 커지는 경선,
더 단단한 민주당이 되게 하겠습니다.

치열하게 토론하되
원팀 정신을 잃지 않겠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역사적 책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소명을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 이곳에
존경하는 김경수 후보,
김동연 후보 두 분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두 분 모두 우리 민주당의
귀한 자산이자
소중한 동지들입니다.

아름다운 경선과
원팀에 의한 본선 필승은
250만 당원동지 여러분,
민주당을 응원하는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내린 지상명령입니다,
맞습니까?

국민 여러분,
3년전 어느날
국운이 걸린 대회전에서
저의 부족함 때문에 우리는 패했습니다.

미세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은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 고통 속에서 더 깊이 성찰하고,
더 지독하게 준비했습니다.

수많은 국민을 만나 뵙고,
경청하고 또 경청했습니다.

전국 곳곳 삶의 현장에서,
신음과 절망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지속적인 경기침체 속에
12.3 내란은 대한민국을
절체절명 위기로 몰았습니다.

12.3 군사쿠데타는
세계적 파문을 일으켰고,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지만,

위대한 우리 국민은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무장계엄군과 폭력정권을 물리쳐,
경악과 공포를
경이와 찬사로 바꾸었습니다.

내란 세력에 맞서
국회의원들이 국회담장을 넘어
계엄해제에 나서게 한 것도,
계엄군에게 부당한 명령에 맞설
용기를 준 것도,
모두 국민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은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키세스시위로 한파에 맞서며
귀한 빛을 높이 들어
마침내 짙은 어둠을 걷어냈습니다.

위대한 국민이 함께 한 덕분에
희망이 살아있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내란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을 파면해도
내란은 여전히 계속중입니다.

헌법까지 무시하며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내란잔당 때문에
나라는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내란을 온전히 극복하고
완전한 희망의 새아침을
열어야 합니다.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합니다.
평화를 구축하고,
파괴된 경제를 살려야 합니다.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 위에
문화로 세계를 주도하는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다가올 신문명시대에는
과학기술이 경제력이자 국력입니다.

대전과 충청이 앞서가는
'과학기술강국'의 길이 바로
대한민국이 선도해 갈 미래입니다.

한걸음 늦으면
도태위험이 있는 추격자지만
반걸음만 빨리 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됩니다.

의지와 열정 넘치는 유능한 도전자에겐
위기가 곧 기회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바뀌어야 합니다.
지금의 위기 혼란은
혁신의 기회입니다.

정치, 문화, 가치 등 온갖 영역에서
대한민국은 모방의 한계를 넘어
세계를 '주도'해야 합니다.

위대한 대한국민은
위기와 변혁의 순간마다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IMF 위기 속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하여
국난을 극복했고,

새천년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했고,

촛불혁명의 완성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맡겼습니다.

국난극복의 DNA를 가진 민주당과
위기를 기회 삼아
장벽을 넘어온 저 이재명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뒤를 이어
네 번째 민주정부를 수립하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동지와 함께
반드시 정권을 되찾겠습니다.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새로운 것을 더하여

국민의 삶을 바꾸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균형발전'실천으로
누구나, 어디서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노력에 상응하는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진짜 대한민국'을 열겠습니다.

그'진짜 대한민국'의 중심에
충청이 단단히 자리할 것입니다.

약속드린 대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세종을 '행정수도 중심'으로 완성하겠습니다.

헌법 개정 등 난관도 있겠지만,
사회적 합의를 거쳐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도 추진하겠습니다.

대전은 K-과학기술을 이끌
세계적 과학 수도로,
충남 충북은 첨단 산업벨트가 들어선
미래산업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충청권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충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삽니다.
수도권 1극체제를 완화하고,
과감한 권역별 투자로
지역의 성장동력을 복원하여
지역간 격차를 줄이겠습니다.

힘든 세상을 함께 바꿔 갈
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회복과 성장을 이뤄낼 후보
누구입니까?

대한민국 재도약의 과업을
실현할 준비된 후보,
누구입니까?

국민 여러분,
12.3 내란을 겪으며
국민과 전 세계가 깨달았습니다.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함부로 사용하면
국민이 다칩니다.
나라가 망합니다.

그 권한을 제대로 사용하면
긍정과 희망의 빛으로
세상을 가득 채울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은 지배자가 아닙니다.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으로
국민을 위해 견마지로 할
국민의 일꾼, 대리인일 뿐입니다.

공직은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일하는 자리입니다.
함부로 할 권력과 명예가 아니라,
책임과 역할입니다.

군림하는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의 충직한 도구가 되려는 저 이재명,
역경속에서 더 단련되고 더 준비된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성남시와 경기도가 그랬던 것처럼,
더불어민주당이 그랬던 것처럼
저 이재명을 선택해 주신다면,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작지만 큰 나라입니다.
경제력 10위,
군사력 5위에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강국이자,
무혈 평화혁명으로
무도한 권력을 두 번이나 몰아낸
모범적 민주국가입니다.

작지만 큰 한민족 '대한',
평범한 백성의 나라 '민국'입니다.

'대한민국'
이름만 대한민국이 아니라
이 땅위의 모든 이들이
주인으로 공평하게 대접받는
'진짜 대한민국',

충청의 위대한 대한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내란과 위기를 극복할 사람
누구입니까?

절망과 좌절을
희망과 기대로 바꿀 사람 누구입니까?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우뚝 세울
준비된 대통령 후보 누구입니까?

동지여러분
시민여러분

위대한 대한국민의 힘으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고맙습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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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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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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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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