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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트럼프 파월 압박 속 미 주가지수 선물 일제 하락...테슬라·엔비디아↓ VS 넷플릭스·캐피털원↑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22:31

최종수정 : 2025년04월21일 22:31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관세 협상에 뚜렷한 진전이 보이진 않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미 증시와 채권 등 미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9시 25분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361.00포인트(0.92%) 하락한 3만8,968.00을 가리켰다. E-미니 S&P500 선물은 전날보다 62.25포인트(1.17%) 밀린 5,250.50에 거래되고 있으며, E-미니 나스닥100 선물도 286.25포인트(1.5%) 내린 1만8,095.00를 나타냈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월가를 짓누르며 미 증시는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계획을 발표한 이후 약 7% 하락했다.

트럼프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앞서 20일 미국 시비에스(CBS)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부과를 앞둔 기업과 소비자들의 선 구매 움직임에 경제 지표가 인위적으로 높아졌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소비 및 기업 활동이 60~90일간 이어질 수 있지만, 이후에는 수요가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16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일리노이주 시카고 이코노믹클럽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이 발표한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높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준의 독립성 훼손 가능성도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파월 의장의 금리 정책을 정면 비판하며 "파월은 지금이라도 유럽중앙은행(ECB)처럼 금리를 반드시 인하해야 하고 파월의 해임은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경제 고문인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애덤 크리사풀리 바이탈날리지 창립자는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독립성 위협이라는 새로운 거시경제 리스크에 직면했다"며 "이는 대통령의 관세 전쟁과도 연관돼 있는데, 인플레이션 급등 가능성 때문에 연준이 최근의 시장 변동성과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응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주식, 달러, 미 국채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은 트럼프의 무역 전쟁이 미국 금융자산에서 자금 이탈을 유발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 흐름은 협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그 여파에 이날 장중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 달러지수는 장중 한때 97.92까지 하락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선물은 전장 대비 2% 넘게 오르며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S&P500 기업 중 100개 이상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알파벳(구글 모회사), 테슬라를 비롯해 항공우주 기업 보잉 등이 포함된다.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적은 각각 22일과 24일 모두 주식시장 정규장 마감 뒤 공개된다. 알파벳과 테슬라의 연초 이후 주가 낙폭은 각각 20%와 40%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종목명:NFLX)가 긍정적인 매출 전망에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 가까이 상승 중이다.

미국 금융사 ▲캐피털 원 파이낸셜(COF)은 미 은행 규제당국이 353억 달러 규모의 디스커버 파이낸셜(Discover Financial Services) 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따라 주가가 5% 상승 중이다.

반면 ▲테슬라(TLSA)는 올해 상반기 중 출시 예고한 저가형 모델 Y의 출시 시점이 최소 3개월 지연됐다는 보도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엔비디아(Nvidia)는 화웨이가 빠르면 다음 달부터 첨단 AI칩을 중국 고객에게 대량 출하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3% 하락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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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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