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통일 이야기 못해…평화와 공존부터 시작해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가 23일 남북관계가 틀어진 것을 두고 "윤석열 정권의 대책없는 강대강 대치와 힘자랑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중단된 배경에 대해 "남에서 북으로 전단지를 살포하지 않고, 확성기로 방송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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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3 photo@newspim.com |
그는 "한반도의 평화문제는 사실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우리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의 협력과 소통이 정말 중요한데, 당장은 통일이라는 거청한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평화와 공존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서로 적대성을 심화시키면 안되고, 협력하는 기회를 늘려 나가야 한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배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며칠 뒤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궈낸 4.27 판문점 선언일"이라며 "이런 정신을 계승해서 북한과 관계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남북관계 있어서 주체가 우리라는 것을 분명히 자리 잡게 해야하고, 군사 긴장을 완화시킬 핫라인 구축이 필요하다"며 "국지전이라도 생긴다면 비극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핫라인이 정말 시급하다"고 부연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역시 "남북간 끊어진 핫라인 연결부터 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는 김 전 지사가 말했듯이 9.19 군사합의를 포함한 남북간 군사합의 신뢰를 복원하면서 신뢰관계를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통일부를 평화협력부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통일은 당연히 지양할 목표지만 장기적 과제"라며 "지금은 평화와 교류 협력을 이어나가면 봄 소식이 들려 오듯 통일은 저절로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