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 첫 선을 보인 스크린 골프 리그인 TGL(Tech-Infused Golf League)이 인기를 끌자 내친 김에 여성 리그를 만들려는 모양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5일 "현재 6개 팀 체제인 TGL이 LPGA 투어 선수의 영입과 여자 리그 창설 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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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소파이센터에서 열린 스크린골프리그 TGL 넷째 주 경기에서 연장 승리 후 기뻐하는 김주형, 타이거 우즈, 케빈 키스너(왼쪽부터). [사진=TGL] |
타이거 우즈(미국)와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창설한 스크린 골프 리그인 TGL은 전통적인 골프의 틀을 깨고 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하여 새로운 스포츠 경험을 제공해 골프 팬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와 스포츠 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첫 시즌을 마친 TGL은 우즈와 매킬로이를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김주형도 우즈와 같은 팀에서 TGL 원년 리그를 뛰었다.
우즈와 매킬로이가 합작해 만든 회사 TMRW 스포츠의 마이크 매컬리 대표이사는 "TGL 구단 운영에 관심이 있다는 분들이 많다"며 여자 선수의 TGL 영입과 여자 리그 창설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팀 구단주인 알렉시스 오해니언은 "LPGA 선수 관련 이야기에 흥미로워하는 분들이 많다"며 "다만 실제로 여자 선수들을 영입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