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이재명이 풀어야 할 숙제

기사입력 : 2025년04월28일 11:37

최종수정 : 2025년04월28일 11:37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두 번째 대선 본선에 오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도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이 후보에게 가장 맹점은 '이미지'다. 각종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악마화된 이미지로 공격을 받고 있다. 여론 지지율이 과반을 넘지 못하는 대표적인 이유다.

윤채영 정치부 기자

공직선거법과 위증교사 사건에서 각각 2심 무죄, 1심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이미 만들어진 이 같은 이미지는 쉽게 벗을 수는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보수 지지자들은 그의 말을 쉽게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변에서는 "말과 다르게 보복할 수도 있다" 든가 "막상 집권하면 다른 말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낸다.

더욱이 요즘에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과거 발언과 현재 발언을 비교하는 짜깁기된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실제로 영상에 담긴 그의 달라진 발언을 보면, 이미 편향된 사람들의 생각을 쉽게 바꿀 수 없을 것임이 자명하다.

정치부 기자들이나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대개 "정치인들 하나하나 직접 만나보면, 나쁜 사람이 없다"는 말을 한다. 법조 출입 기자가 민주당 출입이 돼서 이재명을 만나보면, 법원 앞에서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이렇듯 한번 굳어진 이미지는 쉽게 바꿀 수 없을 것 같지만, 또 쉽게 바꿔지기도 하는 것이다.

방법은 '진짜 통합'이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 키치 프레이즈로 '진짜 대한민국'을 내세웠다. 그가 고심해서 여기에 담은 '진짜'의 의미를 통합에도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

언젠가 '말로만 통합하나?' 의구심을 품은 적이 있었다. 이 후보가 민주당 당대표이던 시절, 한 라디오에 나와 자신의 체포동의안을 가결한 이른바 가결파들을 향해 "검찰과 짜고 친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조기 대선 열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지난달이었다.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이 후보가 비명(비이재명) 가결파를 향해 자신이 제일 혐오하는 검찰과 짜고 쳤다고 하니 가히 놀라웠다. 직전 박용진 전 의원 등을 만나 통합 행보를 하다 갑자기 한 발언이어서 통합의 진정성을 더욱 의심케 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는 이런 말 하나하나에 신경쓰는 '진짜 통합'을 보여야 한다. 이번만 넘기면 괜찮겠지 하는 알량한 눈속임은 국민들이 금방 눈치챌 것이다. 또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영상이 짜깁기돼 금방 SNS에 떠돌아다닐 것이고, 그러면 생각보다 쉽지 않은 대선이 될 수 있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