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속보

더보기

집값 오르고 금리 내리면 '영끌' 대출 늘어난다..."DSR 관리 필요"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13:28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13:28

영끌 차입자, 아파트 가격 상승 3개월 후 최대치 찍어
집값 상승률 높을수록 수도권 30~40대 '영끌러' 많아져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집값이 오르거나 기준금리가 내리면 내 집 마련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하는 이들이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도한 영끌 대출로 인한 경기 퇴행을 막기 위해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중심의 여신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영끌 차입자 비중 추이. [자료=한국금융연구원]

29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약 220만명의 주담대 차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끌 차입자는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0.5~7.1% 범위에서 등락했다. 여기서 영끌 차입자란 주담대 차입 6개월 전후로 신용대출 등 이용 가능한 타 대출을 신규로 또 받은 사람을 말한다. 

시기별로 보면 2008~2015년에는 영끌 차입자의 최대 비중과 최소 비중의 차이가 6.61%포인트(p)였으나, 2016년 이후에는 4.33%p로 변동성이 축소됐다. 차입 레버리지를 활용해 집을 사는 경향이 과거에 비해 강해졌다는 의미다.

영끌 대출 비중은 아파트 매매가 상승 3개월 후, 한국은행 기준금리 하락 5개월 후에 각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끌
현상이 각종 경제 지표 변동 대비 1~2분기 후행하는 셈이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두 자리 수대를 이어갔던 2020년 7월~2022년 4월의 영끌 차입자 특징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30~40대 차입자가 49.5%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전체 영끌 차입자의 84.5%가 DSR 50%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끌 현상이 심화될수록 가구별 상환 부담이 급증함에 따라 소비 여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는 경기 회복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임형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준금리가 1%p 상승하면 차주의 소비 지출은 평균 2.2% 하락하는데, 추가 대출이 어려운 금융 제약 하에 놓인 차주일 수록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상환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대출을 받는 관행이 정착되려면 현재 정부가 시행 중인 DSR 제도를 정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 위원은 "영끌 차입자 대부분이 DSR 50% 이하였음을 감안하면, DSR 규제가 영끌 현상을 줄이는 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부채 관리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