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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내달 중순까지 '유심 포맷' 기술 개발…유심교체와 동일한 효과"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16: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16:00

"교체 소요 시간 단축하는 등 고객 불편 최소화"
여전히 '매장 방문·시스템 매칭' 작업은 필요
"로밍 중 쓸 수 없는 보호서비스…5월 개선 방침"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SK텔레콤이 유심 재고 부족과 로밍 이용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5월 중순까지 유심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유심포맷'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유심 재고 부족과 로밍 이용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인프라센터, 이동통신사업부(MNO), AI·디지털전환센터(AT/DT)센터 등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며 "그 일환으로 5월 중순까지 유심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유심 포맷'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유심 포맷' 방식은 기존 유심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정보를 변경해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회사는 "물리적 교체에 비해 앱 재설정·데이터 백업 고객 불편을 줄이고, 교체 소요 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기존 방식(물리적 유심 교체)을 적용할 땐, 새 유심을 꽂으면서 일부 앱이 재설정되거나, 데이터가 날아갈 수 있어 휴대폰을 미리 백업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유심 포맷'은 같은 유심을 계속 쓰는 것이기에 이 같은 불편이 크게 줄어든다는 의미다. 

그러나 유심 포맷 방식 역시 매장 방문과 시스템 매칭 작업이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이 밖에도 오는 5월 중순부터는 고객들이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회사는 "고객이 해외에서도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고객의 유심 정보가 탈취·복제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서비스로, 기존 유심 교체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재 유심보호서비스는 해외 로밍 중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의 경우에도 재고가 충분하지 않아(현재 100만개, 5월 말까지 500만개 추가 확보 예정), 교체에 시간이 걸리고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교체 건수에도 한계가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앞서 지난 28일부터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전면 시행하고, 동시에 유심 교체와 동일한 피해 예방 효과가 있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7일 고객 발표문을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를 통해 유심 불법복제에 의한 고객 피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며 "서비스 가입 후 피해가 발생하면 SK텔레콤이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비스 첫날인 28일부터 전국 매장에는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몰려 긴 대기줄이 이어졌고, 일부 매장에서는 유심 재고 부족으로 교체가 지연되는 등 불편이 발생했다. 이에 SK 텔레콤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희망 매장을 선택해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8일 하루 동안 교체 예약자만 382만 명에 달할 정도로 신청이 쇄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날 "유심보호서비스와 유심 무료 교체, 그리고 유심포맷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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