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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선제대응] ① "피할 수 없다면 빠르게"...속도 높이는 美 현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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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210억 달러 대미 투자 직접 발표...트럼프 배석
美 조지아주 HMGMA 준공식 참석..."혁신 이상의 중요 가치"
괸세 영향 최소화 위한 생산지 최적화 방안 시행 중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로 대표되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국내 정치적 혼란 등으로 기업은 극도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관세 전쟁, 글로벌 소비 위축,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 등 위기 상황에서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은 누구보다 먼저, 그리고 빠르게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지속적인 체질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정의선 회장의 '선제 대응' 전략을 조망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어려움이 있으면 나에게 오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국시간으로 지난 3월 25일 새벽, 정의선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있는 사진이 한국에 전해졌다. 장소는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인 백악관. 연단에 선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정 회장이었다. 정 회장이 210억 달러(한화 약 3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하는 현장이었다.

[정의선 선제대응] 글싣는 순서

1. "피할 수 없다면 빠르게"…속도 높이는 美 현지화
2. '캐즘+관세 파고' 신차 라인업 강화로 돌파
3. "경쟁자를 동반자로"…포스코와의 철강 동맹
4. '결국 로봇'…미래 내다본 보스턴다이내믹스 투자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대표되는 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25%의 고율 관세를 예고했던 품목은 자동차와 철강이었다. 이에 시장은 현대차그룹을 주목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모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최선의 대응 전략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직접 거론한 '미국 현지화'지만 이에 대한 결단을 내리는 것은 글로벌 대기업도 쉽지 않은 시기였다.

모두가 주저하는 상황에서 정 회장은 과감하게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백악관에서 210억 달러 대미 투자를 발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CEO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정 회장이 백악관 연단에서 발표할 자리를 마련했고, 옆에 배석하는 그림을 보이며 정 회장의 결단에 화답했다.

[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미국 연방 하원의장,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자리한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며,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며 정 회장에게 투자 관련 인허가에 "어려움이 있으면 나에게 오라"고 강조했다.

회장 취임 후 지속적으로 임직원들에게 '위기는 곧 기회, '혁신을 향한 의지'를 강조해 온 정 회장이 과감한 선제 대응에 나선 순간이었다.

[워싱턴 D.C 로이터=뉴스핌]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정 회장은 백악관 발표 이후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한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HMGMA의 생산 능력을 30만대에서 향후 50만대로 확대하는 한편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일관 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아울러 로보틱스, AI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에너지 관련 인프라 투자도 시행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준공식 환영사에서 "HMGMA는 혁신적 제조 역량 이상의 더 중요한 가치를 의미한다"라며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모빌리티의 미래이며, 바로 이곳에서 그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준공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HMGMA의 의미에 대해 "2019년부터 준비했는데 중간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빠르게 지어졌다"며 "여기 시장에서 원하는 모델을 잘 생산해서 전 세계 공장 중 중심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발언만큼 HMGMA 준공식 환영사 현장도 인상적이다. 정 회장이 환영사를 한 연단 뒤에는 HMGMA 직원들이 파란색 유니폼과 흰 모자를 착용하고 앉았다. 대부분 백인과 히스패닉계로 보이는 현대차 미국인 직원들 앞에서 발언하는 정 회장의 모습 자체가 '미국 현지화'의 상징이라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는 괸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판매 최적화 방안도 실행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 24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미국산 투싼을 미국 앨라바마 공장(HMMA)로 돌리고 HMMA에서 생산하던 캐나다 판매 물량을 멕시코에서 생산해서 캐나다로 넘기는 것을 지금 시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산 미국행 물량도 미국 마켓쉐어(점유율)를 유지한다는 대 전제 하에서 수익성 위주로 타 거점으로 이관할 수 있는 물량이 있는지를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25% 관세 영향을 받는 국내, 멕시코 공장 생산 차량을 타국으로 돌리고 미국 현지 판매 물량을 최대한 현지 생산으로 바꾸는 방안이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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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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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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