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문화도시' 속초, '먹거리 관광 성지'위해 필요한 것은?

기사입력 : 2025년05월08일 07:15

최종수정 : 2025년05월08일 07: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속초=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된 속초시를 찾아 지역 특산물과 K-미식을 잇는 먹거리 관광 성지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유 장관은 7일 강원도 속초시를 찾아 지역 대표 '로컬100'인 아바이마을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이병선 속초시장이 함께 했으며 이어 문화도시 사업지 '수산물공동할복장'과 '여행자플랫폼 덕장'에 방문해 지역 문화사업가, 예술인 등 문화도시 사업 참여자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속초 '아바이마을'은 6.25 전쟁 당시 함경도 피난민들이 사구(沙丘) 지대에 정착하면서 형성된 공간으로, 특유의 실향민 음식문화와 생활문화가 남아있는 곳이다. 속초시는 올해부터 3년간 총 19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산물공동할복장을 '음식문화복합공간'으로 재생하는 사업(총 45억 원)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음식문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대한민국 문화도시 강원도 속초를 찾아 로컬100인 아바이마을에서 갯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으로 선정된 속초 아바이마을에는 갯배를 타고 이동하는 전통 방식이 남아 있으며, 함경도식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유인촌 장관은 갯배를 직접 타고 이동해 아바이마을 입구에서 지역 예술인들의 전통공연을 감상하며 주민들과 소통했다.

또 속초에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돼 과거 속초 어업의 기반 공간이었던 수산물 공동할복장을 '음식문화 복합공간'으로 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45억을 투입하는 앵커 사업으로 여행자플랫폼 '덕장'에서는 퍼포먼스 다이닝 '동쪽의 밥상' 공연, 지역음식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 기념품 판매장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날 속초시 관계자, 지역 문화 예술인, 문화도시 컨설팅 위원들이 참석한 기자간담회에서는 속초의 음식과 문화가 어우러져 지역문화 발전이 산업으로 이어지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대한민국 문화도시 강원도 속초를 찾아 로컬100인 아바이마을에서 이병선 속초시장과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실장은 "작년 연말에 13개 문화도시를 선정을 해서 어떤 분들은 왜 속초가 음식 가지고 문화 도시가 되는지 의문 제기도 있었다"면서 "장관님 말씀처럼 음식도 음식이지만 여기는 분단으로 인한 실향민이란 스토리가 있는 지역이다. 단지 사람들이 음식을 먹기 위해서 지역을 방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지역을 방문해서 지역만의 스토리를 느끼기 위해서 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 유념을 해 주시면 좋겠고 KTX가 조만간 개통되는데 위기이자 기회일 수도 있다. 좀 더 지역에 체류할 수 있는 여건 쪽으로 좀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문화도시 관련해서는 돌아가서 다시 한 번 챙겨볼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도시 선정을 작년에 13군데 했다. 2600억 예산을 지역에 푸는 거고 200억 갖고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정부가 하는 건 마중물 역할"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대한민국 문화도시 강원도 속초를 찾아 로컬100인 아바이마을에서 이병선 속초시장과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그러면서 "속초가 왜 음식으로 문화도시가 되느냐 한다면, 지역 이름이 붙은 음식은 안동이 가장 많다. 안동 고등어, 안동 국시, 안동 헛제사밥, 안동 소주가 있다. 특색이 있다는 거다. 속초에서 홍게가 50 퍼센트나 생산이 된다고 하는데 왜 속초 홍게 이렇게 안 붙었을까. 가자미식해가 유명하다는데 왜 속초 가자미식회 아닐까.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속초에 뭐가 유명하지? 이게 시작이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하고 가장 기초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또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음식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만약 속초에 왔을 때 속초는 모든 음식이 신선하다, 유기농이다, 장수한다 이런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건 종사하시는 분들이 만드는 거다. 누가 와도 음식의 믿을 수 있는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속초 음식 문화만이 갖는 이미지와 콘텐츠, 결국 살아가는 방식인 문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