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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 이재명에 '세제지원·산업 구조조정·통상전략 수립'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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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초청 간담회 개최
최태원 "EU와 같은 일본과의 경제 연대 필요"
이재명 "경제를 살리는 일의 중심은 기업...정부가 뒷받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경제5단체장들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나 일본과의 경제 연대, 연구개발(R&D) 등 세제 지원, 산업 구조조정 지원, 대미 통상전략 수립, 상속세·증여세 개편 등 경제계 요구 사항을 건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이재명 후보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윤진식 무협 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민생을 살리는 일이고, 민생을 살리는 일의 핵심은 바로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며 "경제를 살리는 일의 중심은 바로 기업이고, 과거처럼 경제 문제, 산업 문제를 정부가 제시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민간 영역의 전문성과 역량을 믿고, 정부영역이 이를 충실히 뒷받침해주는 방식으로 가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고, 특히 우리는 앞으로 추격자가 아니라 선도자의 길을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08 photo@newspim.com

이어진 제언 시간에서 최태원 회장은 "첫째, 경제계가 전부 독립적 형태다. 다 대한민국 안에서의 독립적 체제로 지금까지 눈부신 성장의 주춧돌이 됐다"며 "그러나 미중 갈등 등 이코노미(경제 규모)가 큰 곳에서 룰을 만들면 우리는 수용할 수밖에 없는, 즉 룰테이커가 될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다른 나라와 연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가까운 일본과의 경제연대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언을 드린다"며 "경제연대라는게 협조 정도가 아닌 EU와 같은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한국은) 2조 달러가 안되는 이코노미지만 일본을 합하면 6조~7조 달러 규모 이코노미로 1% 성장은 과거 2~3%보다 더 큰 성장 효과"라며 "또한 저성장, 노령화 문제, 저출산 문제 등 해결을 위해 상당한 비용이 필요한데 이를 쉐어(공유)하면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둘째는 내수진작이다. 먹사니즘, 잘사니즘을 하려면 내수기반이 필요한데 인구 유입이 필요하다"며 "특히 고급 두뇌가 필요하다. 산업경쟁력을 높일 500만명의 해외 유입이 필요하다. 성장 동력을 만들 만큼 실제 소비를 해야만 제대로 큰다"고 했다.

최 회장은 "셋째는 소프트머니다. 하드웨어 상품 수출 전략으로 일관했는데 미래에는 소프트머니가 필요하다"며 "K-컬처가 있지만 이를 산업화 할 필요가 있다. 트랜드는 만들지만 산업화까진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투자가 필요하다. 수출만으로는 안 된다"며 "일본을 보면 수출보다 큰 부분이 해외 투자로 수출 플러스(+) 해외투자인 그런 경제구조를 제언드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05.08 photo@newspim.com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1%를 넘지 못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제는 이것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는 점이고 위기의 핵심 원인은 바로 산업경쟁력 약화"라며 "첫째 요인은 새로운 성장 동력의 부재, 둘째는 주력 산업 노후화"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중국이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지난 20년간 한국 제조업은 많이 뒤쳐졌다. 화학과 철강은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결국 최우선 과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이다. 항공·우주, AI, 로봇, 바이오, 미래형 선박, 방위산업, 스마트팜 등 적극적인 신사업 육성이 절실하다. 투자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기업만으로는 어렵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미국, 중국, 일본처럼 정부가 인프라를 지원하고 세제 개선으로 투자부담을 덜어줘야한다"며 "석유화학 같은 위기 산업의 구조개혁 지원도 시급하다. 과잉 생산 설비 폐기 세제 혜택을 부여해서 원활한 구조 조정을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테스트베드 단지 조성을 지원해 R&D 부담을 덜어주고 시설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며 "유동성 공급 및 금융비용 절감을 위한 정책 금융과 함께 산업 위기 지역에 대해서는 한시적 전기요금 감면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법정 정년연장 문제를 말씀드린다. 최근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고령층의 경제 활동 참여 확대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많은 기업이 여전히 호봉제를 운영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일률적"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근로자의 니즈도 변했지만 근로시간 제도는 여전히 70년 전 틀에 머물러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연장 근로 시간이 일주일에 12시간으로 제한돼 있어서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이 쉽지 않고 연구개발 업무에 치중하는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적응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가뜩이나 노동 생산성이 경쟁국에 비해 낮고 중요 기업들의 인적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법정 근로 시간만 일률적으로 줄여 주 4.5일째로 시행하자는 논의는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우려도 있다"며 "주 4.5일째 법정 근로시간 단축 문제는 노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고민해 주시기를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초청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경제5단체장들에게 정책 제언집을 전달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 후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2025.05.08 photo@newspim.com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공급망 불안, 보호무역 강화 등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을 넓혀갈 수 있도록 새 정부의 전략적 대응과 적극적인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첫째, 국익을 기반으로 한 능동적이고 유연한 통상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주요국이 자국 중심의 통상 질서를 강화하면서 우리 기업들은 예상치 못한 규제와 수출 제한에 잇따라 직면하고 있다"며 "아시다시피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과제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무역협회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서 수출 기업 4곳 중 3곳이 계약 취소, 관세 전가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전기 및 전자 등 일부 업종에서는 경쟁국보다 불리한 관세율이 적용되면 시장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여기에 지난달 유예됐던 상호관세 조치가 시행될 경우 수출 현장의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 회장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민관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대미 활동을 통해서 우리 산업의 입장이 적극 개진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통상이 산업 정책, 기술 안보까지 포괄하는 시대인 만큼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로 중소 수출 기업 역량 제고를 위한 실효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며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수출기관이자 혁신의 원천이지만 이들이 마주하는 해외 인증 통관 등 비관제 장벽뿐만 아니라 자금 인력 등 구조적 제약은 여전히 큰 진입 장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성장 가능성이 높고 기술력을 갖춘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어제 저희 계열사 사장에게 보고를 받았다. 지난 4월 7일 롱비치항으로 선적한 700만 달러 자동차 부품이 25% 관세를 하지 않으면 통관이 안 된다는 연락을 받고 나서 '이제 올 것이 왔구나'라고 느꼈다. 700만 달러에서 25%면 150만 달러인데 700만 달러를 수출해 150만 달러를 버는 사업이 있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성장 방법을 모색하는데 가장 중요한 게 혁신인데 인적 자원의 혁신이 먼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교육을 한번 들여다봐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문과생은 법학전문대학원을, 이과생은 의과 대학을 가는 걸 꿈으로 하는 한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는 없다고 단연코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둘째로 이 플레이어들이 역할을 할 수 있게끔 기업을 있는 그대로 살려줘야 된다. 기업을 지속 가능하게 하려 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상속세, 증여세 분야"라며 "상속세, 증여세 문제는 단순한 부의 대물림이 아니고 이 플레이어들을 대한민국이 얼마만큼 잘 키워서 그 과실을 우리가 따가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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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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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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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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