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개회식이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두 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LA 올림픽 개회식이 메모리얼 콜로세움과 잉글우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 |
[서울=뉴스핌]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메모리얼 콜로세움 전경. [사진=IOC] 2025.05.09 thswlgh50@newspim.com |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은 LA 시내에 위치했다. 1932년, 1984년 LA 올림픽 당시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렸던 곳으로 LA 스포츠 역사를 상징하는 장소다. 이번 개회식으로 사상 처음 올림픽 개회식을 3차례 개최하는 경기장이 된다.
개회식이 열리는 또 다른 경기장은 잉글우드 스타디움으로 원래 명칭은 소파이 스타디움이다. 경기장 명칭에 기업명을 넣는 걸 허용하지 않는 IOC 방침 때문에 표현을 바꿨다. 준공비만 약 7조원이 들어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미국 프로풋볼(NFL) LA 램스와 LA 차저스의 홈구장이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두 곳에서 개회식이 열려 경기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육상은 올림픽 개막 첫째 주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수영은 둘째 주 잉글우드 스타디움에서 각각 열린다. 수영이 육상보다 먼저 열리던 기존 대회와 다르게 개회식을 치른 잉글우드 스타디움이 수영 경기장으로 바뀔 시간을 벌기 위해 일정이 조정됐다.
올림픽 개회식은 한국시간으로 2028년 7월 15일에 진행되며, 폐회식은 7월 31일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다. 이후 패럴림픽 개회식은 8월 16일 잉글우드 스타디움에서, 폐회식은 같은 달 31일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개최된다.
LA 올림픽은 개회식과 폐막식에 모두 기존 경기장을 활용한다. IOC의 '올림픽 아젠다 2020'에 기존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IOC는 "이것이 지속 가능하고 비용면에서 효율적인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LA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