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ETF 중 일간 개인 순매수 1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삼성운용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5개월여 만에 누적 개인 순매수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전날 하루에만 141억의 개인 순매수가 몰려 국내 상장된 983개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전체로 보면 국내주식형 ETF 가운데 개인 순매수 1위이며, 채권형 등을 포함한 전체 ETF에서도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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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삼성자산운용] 2025.05.14 stpoemseok@newspim.com |
꾸준한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순자산은 4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855%로 급증한 수치다. 이는 월분배에 특화된 해당 ETF를 계속해서 모아가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주 단위 콜옵션 매도를 통해 연간 약 15% 수준의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한다. 여기에 코스피200 종목 투자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약 2% 수준 배당수익률을 더해 연 17%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한다.
특히 일반계좌에서 투자할 때 옵션프리미엄 수익은 비과세 대상이며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기존 커버드콜 ETF는 옵션 매도로 인한 프리미엄 수익은 기대할 수 있으나, 기초자산 주가가 오를 경우에는 상승에 참여하지 못하는 구조의 상품이 많다. 이에 비해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연간 15% 프리미엄 목표 달성을 위해 옵션 매도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며, 옵션을 매도하지 않은 주식 비중은 코스피200의 상승분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월분배 ETF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금에 민감한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전략으로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자리잡았다"며 "비과세 장점을 지니면서도 주가 상승까지 참여가능한 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