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대한항공, 비상구 좌석 안내문 배포…반복 사고에 안내 강화

기사입력 : 2025년05월19일 16:02

최종수정 : 2025년05월19일 16: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글·영문 안내문에 '항공보안법' 경고
반복되는 사고에 승객 책임 고지 강화
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도 유사 대응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한항공이 비상구 좌석에 착석하는 승객에게 별도 안내문을 배포하며 비상구 임의 조작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명확히 고지하기 시작했다. 최근 반복되는 비상문 개방 시도 사고와 관련해 승객의 책임 인식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국제선 체크인 카운터 등에서 비상구 좌석을 선택한 승객에게 한글·영문 병기 안내문을 지난달 말부터 별도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 B787-10. [사진=대한항공]

안내문에는 "비상구 좌석은 비상 시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비상구를 개방하고, 다른 승객의 탈출을 도울 수 있는 승객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특히 안내문 말미에는 "승무원의 지시 없이 비상구 출입문, 기기 등을 임의로 조작하는 경우 항공보안법에 따라 최고 10년 징역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 문구도 명시돼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비상구 개방 시도가 잇따르자 승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이번 조치를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비상구 좌석 승객의 역할과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 강화 차원에서 안내문을 배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비상문 개방 시도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2023년 아시아나항공 탑승객이 상공 700∼800피트(약 213∼243m)에서 비상문을 개방했으며 지난달에는 이륙 전인 에어서울 여객기의 비상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에는 미국 뉴욕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대한항공 KE086편 30대 승객이 여객기 비상문 개방을 시도하다 승무원에 제압된 뒤 경찰에 넘겨졌다. 

비상구 좌석은 일반 좌석보다 다리 공간이 넓어 선호도는 높지만, 항공기 사고 시 탈출 보조 역할을 해야 하므로 체력 조건과 책임 인식이 요구되는 좌석이다. 항공사는 사전 탑승 절차에서 해당 승객의 신체 조건, 언어 능력 등을 간략히 확인하고 있지만 실질적 검증은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안내문 배포는 승객 고지 책임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비상구 개방 시도 사례가 잇따르면서 승객 책임을 보다 명확히 고지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기내 질서와 보안을 위해 단순 문구 전달을 넘어, 교육적 또는 제도적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항공기 비상구 개방은 기체 손상, 기내 압력 저하, 인명 피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 사안이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일부는 이미 유사한 안내문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6년부터 비상구 좌석 관련 안내문을 배포해왔으며, 2023년 11월부터는 항공보안법상 처벌 규정도 함께 표기하기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전 항공기, 전 좌석에 기내 안전 브리핑 카드를 비치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역시 체크인 카운터와 기내에서 '안전 브리핑 카드'를 통해 비상구 좌석의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부터는 '책임의 자리, 책임 있는 역할'이라는 문구를 새긴 헤드레스트 커버를 도입해 시각적 메시지도 강화했다.

항공업계는 앞으로도 승객의 안전 의식 강화를 위해 비상구 좌석 관련 제도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비상구 관련 안내사항을 단순 고지하는 차원을 넘어 실효성 있는 시스템 도입을 위해 항공사들의 고민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