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리가켐, 기술이전 성과로 1분기 실적 '껑충'…수익화 궤도 진입

기사입력 : 2025년05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5월20일 06:00

오노약품과의 패키지딜 성과 반영

이 기사는 5월 19일 오후 4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리가켐바이오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며 돈 버는 바이오기업으로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향체약물접합체(ADC) 신약후보 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추진한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수익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1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5%, 29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65억원으로 191% 늘어났다.

수익성을 끌어올린 배경으로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이 꼽힌다. 지난해 10월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ADC 신약후보물질 'LCB97'의 전 세계 독점권에 대해 9436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올 3월 회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매출액(341억원)의 100분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리가켐바이오는 2006년 설립 이후 꾸준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왔다. 현재까지 총 1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공개된 계약 규모만 9조6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연구개발 투자 등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됐다. 2022년 기준 영업손실은 504억원, 2023년에는 808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20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암젠과 얀센, 오노약품공업 등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성과를 냈고 계약규모가 커짐에 따라 마일스톤 수령 규모도 기존 대비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0월 오노약품공업과 ADC 신약후보 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동시에 이전하는 '패키지딜'을 성사하며 수익성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해당 딜은 전임상 단계의 L1CAM ADC 신약 후보물질 'LCB97'의 글로벌 독점권리와 리가켐바이오의 독자 개발 ADC 플랫폼 '콘쥬올'(ConjuAll)을 이용한 ADC 후보물질 발굴·공동연구 등으로 두 건의 계약을 체결한 첫 사례였다.

오노약품은 지난달 ADC 플랫폼과 관련해 첫 타겟을 지정하며 리가켐의 플랫폼 기술을 약물 개발에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첫 타겟 지정과 함께 해당 타겟에 대한 독점 사용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리가켐에 '타겟 독점궈 유지금'을 지급했으며, 이는 1분기 매출에 반영됐다. 오노약품이 향후 또 다른 타겟을 지정할 수 있어, 독점권 유지금 수령과 매출 인식이 지속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오리온의 품에 안기면서 연구개발(R&D) 투자와 임상 진행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했다. 오리온은 2024년 1월, 리가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약 5485억원에 인수했다.

회사의 연구개발비 규모는 2023년 810억원에서 2024년 1133억원으로 확대됐다. 올 1분기에는 322억원을 집행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오리온의 투자금에 보유금을 더해 총 6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공격적인 연구개발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올해 마일스톤 수익이 확대되며 지난해에 이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얀센에 기술이전한 Trop-2 ADC 'LCB84'의 임상 1상 결과가 하반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2상 진입과 옵션 권리 행사에 따라 26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이 유입될 수 있다. 추가 기술이전 소식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연이은 임상 성과와 경쟁 플랫폼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바탕으로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