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경기도 지자체들, 코로나19 고위험군 예방접종률 50% 미만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5월25일 09:54

최종수정 : 2025년05월25일 09:54

코로나19 검출륜 상승... 접종 권고 강화
홍콩 등 아시아 확산세...국내 유입 차단 필요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중심...90일 경과 시 추가 접종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평택시, 용인특례시, 파주시, 의정부시, 화성시, 시흥시 등 경기도 지자체들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 기간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하고, 미접종자들의 조속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25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해보면, 이번 조치는 접종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에서 여름철 유행 가능성과 해외 재확산 사례를 고려한 것이다.

의정부시 보건소,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 6월 30일까지 연장[사진=의정부시]

방역당국은 특히 5월 중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에 약 4주가 소요된다는 점에서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방역당국이 고위험군 중심의 예방접종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외국 출장을 다녀온 경기도민 A씨는 "출장을 다녀온 이후 고열에 시달려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며 "해외 출장 시 반드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과 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과 각 시에 따르면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층(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이다.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면역 감소 가능성을 고려해 90일이 경과한 경우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사례별로, 평택시는 4월 말 기준 고위험군 접종률은 47.4%로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당초 4월 30일까지로 예정됐던 접종 기간을 6월 말까지로 연장하고, 어르신들의 접종 편의를 위한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여름철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확인돼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의료기관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시 역시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 기간을 6월 말까지 연장했다. 시는 4월 말 기준 접종률이 47.7%로 전국 평균(47.4%)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의료진 상담을 통해 90일 이상 경과한 고위험군은 추가 접종이 가능하며, 여름철 유행 대비를 위해 빠른 접종 참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파주시 또한 코로나19 해외 재확산세에 주목하며 예방접종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홍콩, 중국 본토,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홍콩의 경우 5월 초 확진율이 13.66%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중국 본토 양성률은 16.2%로 한 달 전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싱가포르 역시 4월 말 기준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28%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재유행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고위험군은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접종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2025년 제20주차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부터 17일까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8.6%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주차(19주차) 2.8%에 비해 5.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14주차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입원 환자 수는 같은 기간 100명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17주차부터 19주차까지는 각각 127명, 115명, 146명으로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중증 환자 및 사망자는 27명으로 직전 주(18명) 대비 약 50% 가까이 증가해 의료 체계 내 취약계층의 위험도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의 유행은 JN.1 계열 바이러스가 중심"이라며 "기존 예방백신의 효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만큼, 특히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해외 상황도 예의주시되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는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일주일 만에 977명으로 증가했으며, 바이러스 양성률도 13.8%까지 치솟았다. 국내 확산세가 가파르진 않지만, 아시아권 재확산이 국내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질병청은 이에 따라 백신 접종 기한을 6월 30일까지 연장하고,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접종 참여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계절성 유행 감염병으로 이행하고 있는 만큼, 독감 등과 함께 주기적인 고위험군 접종 체계를 일상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이번 시즌에도 적극적인 접종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