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당진하면 화력발전소인데 하필 석탄이 원료"라며 "죄송하지만 화력발전은 국가 전체적 차원에서 결국은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당진전통시장 입구에서 진행한 집중유세 자리에서 "여러분들도 re100을 아시지 않느냐. 이제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은 제품은 사지를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 사회로 전환 중인데, 화석연료를 쓰면 지구 온난화가 심해진다"며 "그래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것만 산다고 전 세계의 글로벌 기업이 다 그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데 재생에너지가 없고 다 화석연료 에너지"라며 "유럽은 내년부터 탄소국경세를 도입하는데 우리나라처럼 화석연료를 많이 써서 만든 제품은 탄소를 쓴 만큼 추가 부담금을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그렇게 되면 유럽에서 우리 제품 수출물가가 올라서 다른 나라와 경쟁이 안 된다"며 "재생에너지를 쓴 국가랑 경쟁이 안 되는 것이고, 그러면 대한민국은 큰일이 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진 화력발전소가 2040년 전까지 폐쇄하는 것은 당진시민 여러분들에게 위기다. 그것은 피할 수가 없다"면서도 "그런데 이게 기회일 수가 있다. 화력발전소 없애면 부족한 에너지는 어떻게 충당을 하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 서남해안에 농사 안 짓고 고기 안 잡고 떠난 빈 터가 너무 많다"며 "여기를 재생에너지 생산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재생에너지를 모아서 수도권이든 어디고, 이 근처는 재생에너지가 넘쳐서 저렴하니, 재생에너지 전용 산업 단지를 만들면 된다"며 "비록 이 과정이 고통스럽겠지만 피할 수가 없고 해야만 하는 일이다"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런 화력발전 폐쇄지역은 재생에너지를 만들거나 변압 시설을 만들어서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기존에 일하던 분들의 직업 전환을 정부가 책임지면 된다"며 "이게 정부가 할 일이고 실제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당진 시민 여러분들이 화력발전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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