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국내 유일 뉴질랜드 와인 무제한 시음…신세계, 와인 저변 넓히고 VIP 잡는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26일 14:15

최종수정 : 2025년05월26일 14:39

웍어라운드 방식 시음…고객과 소믈리에의 '진짜 만남'
5만 원에 수천만 원대 와인까지…'가성비 캠프' 인기
글로벌 와인 스토리까지 곁들인 이색 체험의 장
와인으로 VIP 고객 경험 강화…매출도 '쑥쑥'
고객 반응에 힘입어 4번째 행사…연간 5~6회로 확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비행기에서만 먹어봤지 뉴질랜드 와인을 이렇게 다양하게 시음해보는건 처음이에요. 와인 역사도 같이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네요"(참석자 한경희 씨)

지난 23일 서울 강남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셀라에서 열린 '와인 캠프'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들로 붐볐다. 와인 커뮤니티에서 소식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 집이 가까워 들른 시민, 외국인 소믈리에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지난 23일 방문한 하우스오브신세계 와인캠프. 고객들이 걸어다니며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2025.05.26 whalsry94@newspim.com

이날 시음은 '웍-어라운드 테이스팅(Walk-around Tasting)'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부스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상주한 소믈리에의 설명을 들은 뒤 와인을 직접 시음하는 방식이다. 최근 유행하는 와인 디스펜서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시음은 사람 간 상호작용을 통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단순한 맛의 체험을 넘어 와인의 역사와 지역 특성까지 심도 있게 접할 수 있었다.

세계 각국을 돌며 와인을 소개하고 있는 스티븐 맥고완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부스에서 와인의 생산 지역, 토양의 밀도, 진흙 성분 등 와인에 담긴 스토리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와인은 세계와 역사를 소개하는 유일한 음료"라고 강조하며 지금 마시는 이 와인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스티븐 씨가 아이패드를 통해 와인의 토양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2025.05.26 whalsry94@newspim.com

남편과 함께 방문한 한경희 씨는 "집이 가까워 우연히 들렀는데, 시음 현장이 인상적이라 참여하게 됐다"며 "설명을 들으며 마시니 평소보다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진다. 다음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입장 구매가는 5만원인데 이 돈만 지불하면 준비된 와인 수십 종을 무제한으로 시음할 수 있다.

와인 캠프는 신세계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단순한 시음회를 넘어 신세계 와인셀라의 큐레이션과 함께 고품질의 체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세계는 와인의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고객 경험을 차별화함으로써 주 고객층인 VIP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 와인 시장은 단기간에 성숙기에 접어들어 최근에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다. 다만 파인 와인을 찾는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계로 하우스오브신세계 와인셀라는 전년 대비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으며, 고가 와인으로 분류되는 30만원 이상 와인은 50%, 100만원 이상 와인은 30% 이상 신장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소믈리에가 직접 와인을 소개하며 시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5.05.26 whalsry94@newspim.com

와인캠프가 올해 4번째로 주최된 것은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소믈리에와 함께 진행해 와인의 맛을 즐기는 것을 뛰어넘어 다양한 와인의 지식과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어 좋았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고 신세계 측은 전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연간 5~6회를 목표로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고객과의 관계, 신뢰를 이끌어내어 와인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