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강릉아트센터, 무용극 '단오, 봄의 제전' 시리즈 대미 장식

기사입력 : 2025년05월26일 18:42

최종수정 : 2025년05월26일 18:42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 강릉아트센터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공연 제작 사업의 마지막 작품인 무용극 '단오, 봄의 제전'을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강릉아트센터의 여섯 번째 미디어퍼포먼스 작품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총 5개의 공연과 1개 전시를 선보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강릉 단오제의 신화적 상상력, 무용극 '단오, 봄의 제전'.[사진=강릉시] 2025.05.26 onemoregive@newspim.com

특히 이번 무대는 강원도립무용단과 강릉시립교향악단이 함께 오르는 협업으로 기획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0인조 규모의 강릉시립교향악단의 생생한 연주와 강원특별자치도립무용단의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더해져 무대에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두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 무용극으로, 강릉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단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옮겼다. 첫 번째 작품 'DANO'는 그리스 신화의 주신 디오니소스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됐으며, 축제의 희열과 탄생, 재생의 이미지를 통해 단오의 본질을 신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두 번째 작품은 러시아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명곡 '봄의 제전'을 바탕으로 제작된 무용극이다. 이 작품은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예술적 시도를 통해 강릉단오제의 의미를 새로운 시각에서 탐색하고 제의적·예술적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조명한다.

김진미 강원특별자치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은 "'봄의 제전'은 러시아의 고대 제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인간이 자연에 느끼는 경외와 생명을 위한 희생을 담고 있다"며 "강릉단오제 역시 농경 사회의 풍요를 기원하며 신과 인간이 만나 제사를 올리고 굿을 벌이는 전통으로, 두 작품 모두 '의례'를 중심으로 음악과 무용, 공동체 참여를 통해 집단적인 카타르시스를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대는 국내 공연예술계의 뛰어난 창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예술 감독 겸 안무에는 김진미, 작·연출에는 임형진, 작곡과 사운드디자인(DANO)에는 양홍준, 무대미술에는 임일진, 의상디자인은 황연희(DANO)와 민천홍(봄의제전)이 함께했다.

또한 화려한 색채의 무대미술과 함께 2D 맵핑, 3D 영상, AI 인터렉션,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영상디자인을 통해 시각적 몰입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는 강릉이 보유한 문화유산이 공연이라는 예술 언어를 통해 관광자원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심규만 강릉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공연은 단오의 본질을 창의적인 예술로 승화시킨 시도"라며, "앞으로도 강릉아트센터는 공연예술을 통해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과 미래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onemoregiv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