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선택 2025] 이재명 캠프, 가상자산부처는 '금융위와 가상자산위원회'로 이원화

기사입력 : 2025년05월31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5월31일 06:00

[인터뷰] 민병덕 디지털자산위원장 "가드레일 쳐놓고 놀게 해야"
"가상자산 정책, 금융위와 대통령 직속 가상자산위원회 이원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지금 만들어 원화 통화 주권 유지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디지털자산위원장인 민병덕 의원이 가상자산 산업 활성화를 약속하며, 이를 위해 정책 담당 부처를 '규제와 육성'으로 분리하는 안을 제시했다.

민 의원은 29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진행된 뉴스핌 KYD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캠프의 가상자산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큰 가드레일을 쳐놓고 그 안에서 마음대로 놀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새롭게 시작하는 산업에 대해서는 큰 가드레일을 만들어주고 그 안에서 상상의 나래를 충분히 펼 수 있게 해줘야 발전한다"라며 "규제나 안정, 혁신이라는 모순적인 이야기를 섞지 말고 광범위한 규제 속에서 하고 싶은 것을 원 없이 해보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 같은 큰 차원의 가드레일을 업권법 성격의 디지털자산 기본법이라고 설명하며, 대선 전후 이를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정책을 맡는 정부 조직은 규제와 육성으로 나눠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기본적으로는 금융위원회에 두면서 대통령 직속의 가상자산위원회를 둬 이해 관계자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한다"라며 "실무는 금융위원회 내 독립적인 부서를 두면 균형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더 늦으면 안되는 시기"
   "K컬쳐·K웹툰 등 강세, 동남아 시장에서는 활용 가능"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논란이 됐던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해서는 "우리의 통화영토와 결제 주권을 지키면서 확장시킬 수 있는, 더 늦으면 안되는 시기"라며 "미래를 본다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스테이블 코인 관련 이야기를 보면서 굉장히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이미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은 우리에게 많이 침투했다. 동대문시장에서도 테더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되고 있고, 외국인 노동자도 테더로 임금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수료가 싼 테더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을 다 장악하면 원화가 설 자리가 없어진다"라며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완벽하게 자리잡기 전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어 원화의 통화 주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K컬쳐, K웹툰 등 대한민국이 강점이 있는 플랫폼을 갖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하면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쓸 수 있다"라며 "다른 나라에서는 없는 카카오톡 메신저와 검색 기능이 있는 독자적인 네이버를 갖고 있으니 독자적인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도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이준석 후보가 제기한 자금세탁 활용 문제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토론회에서 'USDT'와 'USDC'의 차이를 말하면서 C는 자금 동결 기능이 있고, T에는 없는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틀린 이야기"라며 "스테이블코인에는 다 자금 동결 기능이 있다. 또, 테라와 루나를 예로 들었지만 이미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 형태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테라와 루나를 이야기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의 불안정성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스테이블코인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라며 "자금세탁 방지는 국제적, 기준과 국내 기준이 다 있어서 이를 충실히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8 mironj19@newspim.com

◆"금융사 가상자산 보유·외국인 투자·1거래소-1은행 규제 풀되 순차적으로"
   업비트·빗썸 독과점은 해소, "인위적 해소는 어려워"

가상자산업계의 숙원 사업인 금융사의 가상자산 보유 규제와 외국인 투자 규제, 1가상자산거래소-1은행 규제는 풀되 순차적으로 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기초가 되는 금융사의 디지털자산 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금융사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외국인 투자도 허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물 ETF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유동성 확보에 대해서는 "스케일 업을 하면서 확보할 수밖에 없어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는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지 않는데 우리 투자자는 밖으로 나갈 수 있다. 결국 우리 돈만 나가는 것"이라며 "외국 투자자들이 들어올 수 있게 허용하는 것이 기본 방향인데 적절하게 성장 기반을 만들고 우량한 토양을 배양해 나가면서 점차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1거래소-1은행 규제'에 대해서도 "당장 이것을 해제하는 것은 토끼와 사자가 있는 경쟁에서 자유롭게만 하라고 하는 것"이라며 "그냥 풀면 독점은 심화될 것이어서 점진적으로 해소해야 한다. 바로 해제하면 업비트와 빗썸이 가격 결정력을 가질 수도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업비트와 빗썸의 독과점 형태로 자리잡힌 디지털화폐 시장에 대해서는 탈법을 규제하고 자연스러운 정책적 방향을 통해 독과점 해소를 유도하겠다고 했다.

그는 "시장 불균형 해소는 반드시 필요하다. 업비트와 빗썸이 지금처럼 압도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다만 이를 인위적으로 만들 수는 없다. 이런 저런 탈법들을 규제하고 다른 거래소들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