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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서부발전, 세계 최초 '온실가스 분해시스템' 개발

기사입력 : 2025년05월29일 13:32

최종수정 : 2025년05월29일 13:33

육불화황(SF6) 99% 분해…유해가스 제거
철도공단과 업무협약…탄소중립 달성 기여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서부발전이 세계 최초 '온실가스 분해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전력(사장 김동철)과 한국서부발전(이정복)은 세계 최초로 수소를 활용해 육불화황(SF6) 분해 및 무해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전과 서부발전은 이날 경기도 의왕시 국가철도공단 부지에서 '수소활용 SF6 분해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서부발전, 국가철도공단, 경기도와 '수소 기반 국가 전력 및 철도 인프라 활용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는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과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 김윤양 국가철도공단 SE융합본부장,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 등 관련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SF6는 '황'과 '불소'의 화합물로 절연성능이 우수해 전력설비인 개폐기 등에 절연가스로 사용되지만,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CO2)의 2만3900배에 달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다.

한전은 현재 전력설비 내 6000톤 이상의 SF6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가철도공단 또한 약 383톤의 SF6를 사용 중이다. 이에 양기관은 SF6를 친환경 가스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전력설비를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친환경 전력설비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SF6의 처리를 위해 2020년부터 SF6 분해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고농도 SF6를 수소열원을 사용해 유해물질을 무해화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29 경기도 의왕시 국가철도공단 부지에서 개최된 '수소활용 SF6 분해센터' 준공식에서 한국전력과 서부발전, 국가철도공단, 경기도 등 관련 기관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서 서부발전 수소에너지처장, 김윤양 철도공단 에스이(SE)융합본부장,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 심은보 한전 전력연구원장, 전공준 철도공단 에너지인프라처장, 김영주 한전 청정에너지연구소장, 방선웅 한전 기술기획실장 [사진=서부발전] 2025.05.29 dream@newspim.com

2024년까지 기초실험을 통해 실증설비 설계를 완료하고, 이번에 연간 최대 60톤의 SF6를 처리할 수 있는 실증설비를 구축했다. 올해 4월까지 시운전을 통하여 성능을 검증했으며, 분해율 99% 이상 및 유해가스 제어 등 우수한 성능이 확인됐다.

이번 설비는 세계 최초로 수소를 활용한 SF6 분해기술을 상용화한 사례로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전은 올해까지 기술을 최적화하고 오는 2026년부터는 국가철도공단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SF6를 본격 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철도 인프라의 탄소중립 기술 협력을 강화해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 향후 기술 확산 및 제도 정착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전력망, 철도 인프라를 넘어 다른 산업 분야로 기술을 확산시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이산화탄소 발생 없이 육불화황을 분해하는 진정한 탄소중립 기술을 구현했다"며 "앞으로 국내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국내외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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