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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 미국 투자' 미래에셋의 조언…"중국·인도로 분산투자하라"

기사입력 : 2025년05월29일 17:24

최종수정 : 2025년05월29일 17:24

2025 글로벌자산배분포럼 개최
미국 달러 약세, 글로벌 신뢰 저하
"중국도 월드클래스 종목 등장"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중심의 투자 환경에서 벗어나 중국과 인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5 글로벌자산배분포럼'을 개최했다.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미국 중심의 투자 환경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 새로운 기회를 중국과 인도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2025.05.29 oneway@newspim.com

허 부회장은 "지난 3년간 세계 금융시장은 미국이라는 단일 엔진에 크게 의존해 왔다"면서도 "2024년 말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와 함께 고율 관세의 시대가 열리게 되며, 세계의 무역 질서가 재편되고 미국 중심의 투자 환경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를 넘고, 독일과 일본도 3%를 상회하는 반면 한국과 중국은 각각 2.6%, 1.9% 수준"이라며 "과거에는 신흥국 금리가 선진국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지금은 반대"라고 했다.

또 "최근에는 미국 금리가 높아지는데도 불구하고 달러는 약세이고, 한국 금리는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는 멈추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익숙했던 경제 공식들이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면, 공식을 움직이는 새로운 요인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찬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발제에서 "더 이상 미국 빅테크 중심 시장은 아닐 것"이라며 "글로벌 분산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센터장은 "현재 미국 주식이 직면한 도전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면서 "올해 초 딥시크 쇼크는 추격자로서 중국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고, AI혁신이 더이상 미국만의 것이 아니라는 시사점을 갖는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2025.05.29 oneway@newspim.com

이어 "최근 탈 달러, 달러 약세 현상은 최근 미국의 지나친 자국우선주의와 대규모 재정적자로 인해 글로벌 신뢰도가 저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역사적으로 달러의 방향은 투자 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쳐왔으며 지금은 달러의 방향이 바뀌고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빅테크에 쏠린 자산을 미국 외로 적극 분산시켜야 한다"면서 "분산의 핵심 대안은 기술 굴기가 진행 중인 중국, 강력한 내수 성장 엔진을 보유한 인도, 방산 원전 뷰티테크 등이 유망한 센터 테마로 보인다"고 했다.

이필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리서치본부장은 "드디어 중국에서 월드클래스 종목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최근 BYD, CATL, 샤오미 등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기업들이 대거 등장했다"고 말했다.

정우창 연구원은 "인도는 여전히 혼란과 빈곤, 정치적 불안정성의 이미지로 회자되지만 장기 수익률 측면에서는 세계 최상위 수준의 시장으로 평가받는다"면서 "최근 30년간 인도 주식시장은 무려 7300%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요국 대비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인도 경제의 질적 성장 배경에는 정부 주도의 산업 육성 정책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젊고 역동적인 인재 풀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뉴스 프레임을 넘어 성장과 퀄리티를 동시에 갖춘 미래형 투자처로 재조명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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