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손' 잡으려는 오일머니... 손흥민-토트넘 '헤어질 결심' ?

기사입력 : 2025년05월30일 08:18

최종수정 : 2025년05월30일 08:18

영국매체 "사우디, 호날두 대체자로 관심… 토트넘, 이적 고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33)의 이적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계약 만료까지 1년을 남겨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거액의 제안을 준비하면서 '이별의 시간'이 성큼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은 29일(현지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여름 거액의 제안이 온다면 방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구단 내부 소식통도 이를 확인했다. 실제로 사우디 프로리그 측은 손흥민을 알나스르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사진=로이터]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맺으며 2026년까지 잔류를 확정했다. 또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팀에 17년 만의 트로피를 안기며 주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이어진 햄스트링과 발 부상, 그리고 리그 30경기 7골에 그친 성적은 하강 곡선을 보였다.

토트넘은 냉정한 판단을 하고 있다. '레전드'에게도 예외는 없다는 것이다. 더선은 "손흥민은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떠나기 가장 적절한 시기"라며 "그의 이적으로 들어오는 이적료는 토트넘의 리빌딩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실제로 손흥민이 내년 1월이 되면 자유계약(FA) 협상이 가능해지는 만큼, 이번 여름이 구단 입장에서 '이적 수익'을 거둘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손흥민. [사진=로이터]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의 구애는 더욱 노골적이다. 이미 무함마드 살라(리버풀) 영입에 실패한 사우디 클럽들은 손흥민에게 시선을 돌렸다. 사우디 구단 수뇌부는 손흥민을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체에서 영향력을 가진 국민 아이콘"으로 평가하며, 그를 통해 중계권 확대와 시장 확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은 "손흥민은 지금까지 사우디행에 소극적이었지만, 계속된 구단의 매각 추진과 거액 제안 앞에서 입장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손흥민도 최근 사우디 측과의 협상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주급은 현재 3억5000만원 수준으로 구단의 급여 체계에서 과도한 부담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계약보다 이적이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지 매체 토크스포츠는 "사우디 억만장자들은 손흥민을 '동아시아 시장 개척'의 열쇠로 보고 있다"며 "그가 입단하면 호날두에 이어 또 한 명의 '리그 홍보 대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귀국해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내달 6일 이라크 원정, 11일 쿠웨이트와의 홈경기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3차 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