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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혁 교수의 정치분석] (하) 대선 TV토론,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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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개선 방향

토론 포맷의 과감한 다양화 및 유연성 확보도 한국 TV토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현재 공직선거법상의 법정 토론 횟수와 시간은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을 충분히 검증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며, 획일적인 포맷으로는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기 어렵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해 본다.

· 토론 횟수 및 시간 확대: 중앙선관위 주관 토론 횟수를 대폭 늘리고, 회당 시간을 연장하여 후보자에게 자신의 정책을 충분히 설명하고 상호 간에 깊이 있게 질문하고 답변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일대일 토론 활성화: 주요 후보 간의 양자 토론을 정례화하고 활성화하여, 다자 토론에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던 집중적인 정책 검증과 상호 공방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후보 간의 차별성을 명확히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이는 필수적이다.

· 전문가 참여형 토론 도입: 특정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후보자에게 심도 있는 정책 질문을 하고, 그 답변에 대해 전문가의 평가나 추가 질문이 이어지는 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 이는 정책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더욱 엄밀하게 검증하고,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정책 역량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요소다.

· 자유 토론 방식 개선: 단순히 시간 총량제 내에서 후보자들이 자유롭게 발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정책 주제를 중심으로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고, 후보자 간에 충분한 반박 및 재반박, 추가 질문 기회를 체계적으로 보장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 이를 통해 후보 개인간의 신경전이 아닌 생산적인 정책논쟁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수 있다.

· 다양한 주체의 토론 장려: 중앙선관위 주관 토론 외에 주요 언론사, 시민 단체, 전문가 협회 등이 주관하는 다양한 형태와 주제의 토론을 장려하여, 후보자들이 여러 무대에서 다양한 질문과 방식으로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유권자에게 더욱 풍성하고 다각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사회자의 적극적 역할: 후보자들간 해당 토론 내용과 관계없은 비방과 공격이 반복될 때 사회자는 방관자나 심판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개입해 토론을 본 궤도에 올려 노을 수 있도록 역할을 부여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반복되는 공격, 대답회피, 그리고 인신공격으로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릴 수 밖에 없게 된다.

· 후보자들의 자세: 후보자 스스로도 토론에 임하는 자세를 바꿀 필요가 있다. 단편적인 공격이나 방어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어떻게(how)'를 포함하여 자신의 정책 비전과 실행 계획을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말로만 하는 공약이 아닌 실제 정책 상세하고 꼼꼼하게 제시하고 유권자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할 때 비로소 TV토론이 진정한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더 나은 토론, 심화된 민주주의에 필수

대선 TV토론은 여전히 유권자에게 후보를 알리고 정책을 비교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다. 특히 미디어 접근성이 낮은 유권자들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한계점들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 영향력이 약화되고 유권자들의 냉소주의만 키울 수 있다는 경고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토론 형식을 과감히 개선하고, 사회자의 역할을 강화하며, 후보자들이 정책의 구체성을 보여주도록 유도한다면, 대선 TV토론과 다양한 디지털 포맷은 다시금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선거 과정의 개선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의 토론 문화를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유권자들은 자극적인 공방보다는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에 집중하려는 후보자들을 원한다. 더 나은 토론을 통해, 국민들은 투표 전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고, 이는 곧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교 교수

*필자 최연혁 교수는 = 스웨덴 예테보리대의 정부의 질 연구소에서 부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스톡홀름 싱크탱크인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매년 알메랄렌 정치박람회에서 스톡홀름 포럼을 개최해 선진정치의 조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를 널리 설파해 왔다. 한국외대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스웨덴으로 건너가 예테보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런던정경대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이후 스웨덴 쇠데르턴대에서 18년간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버클리대 사회조사연구소 객원연구원, 하와이 동서연구소 초빙연구원, 남아공 스텔렌보쉬대와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폴란드 아담미키에비취대에서 객원교수로 일했다. 현재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 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좋은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민주주의의가 왜 좋을까' '알메달렌, 축제의 정치를 만나다' '스웨덴 패러독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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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베네수전 AI 전망은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로 요약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기적의 8강'을 이룬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탔다. 류지현호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무대에서 만날 D조 1위 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얼마나 강한 팀일까. 한국이 4강에 오를 확률과 8강전 전망을 AI에게 물었다. ◆ '우승 후보' 도미니카와 만날 경우 도미니카 라인업을 들여다보면 '초호화 군단' 미국 못지않다.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훌리오 로드리게스, 매니 마차도. 1번부터 6번까지 사실상 모두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MVP·실버슬러거급 타자들이다. 하위 타선이라고 해도 한국 투수들에겐 숨 고를 구간이 없다. 마운드도 만만치 않다. 샌디 알칸타라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에이스급 선발들이 버티고 있다. 6회 이후에는 시속 160㎞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는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대기한다. 조별리그에서도 초반에 대량 득점을 만든 뒤 불펜으로 경기를 잠그는 장면이 반복됐다. [AI 일러스트=박상욱 기자] 도미니카는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투타를 앞세워 니카라과를 12–3, 네덜란드를 12–1(7회 콜드게임)로 완파했다. 객관적인 전력, 메이저리그 경험치, 장타 생산력 모두 도미니카가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확률로 환산하면 중립 구장 기준 도미니카 승리 65~75%, 한국 승리 25~35% 정도의 매치업이다. '10번 붙으면 3번 정도 잡는 상대'라는 표현이 크게 틀리지 않는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10일에 열린 WBC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10 wcn05002@newspim.com '언더독' 한국이 '업셋'을 노리기 위한 조건은 분명하다. '저득점 접전+완벽한 수비+효율적인 찬스 처리'라는 세 가지다. 적어도 경기 중반까지는 접전을 유지해야 한다. 수비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해선 안 된다. 실책은 곧 장타와 빅이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격에서는 장타 싸움이 아니라 '스몰 야구'로 괴롭혀야 한다. 김도영이 출루하고 이정후, 문보경 등 중심 타선이 적시타로 점수를 만들어야 한다. ◆ '다크호스' 베네수엘라와 만날 경우 베네수엘라는 결이 조금 다르다. 도미니카가 '대포 군단'이라면 베네수엘라는 '소총 부대'에 가깝다. 베네수엘라의 간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리드오프로 출루의 물꼬를 트고, 'MLB 최고의 교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콘택트와 출루를 책임진다. 여기에 윌리엄 콘트레라스와 윌슨 콘트레라스 형제의 장타력이 더해진다. 한 방보다 끊어지지 않는 공격 흐름이 강점이다. 글레이버 토레스와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구성하는 미들 인필드의 수비력과 주루 센스가 공수의 안정감을 더한다. [AI 일러스트=박상욱 기자] 마운드도 탄탄하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레인저 수아레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좌완 선발들이 포진해 있다. 불펜 역시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로 구성돼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화끈한 득점 쇼보다는 실점을 억제하는 야구로 승리를 쌓았다. 네덜란드를 6–2, 이스라엘을 11–3, 니카라과를 4–0으로 꺾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10일에 열린 WBC 니카라과와의 경기에서 아쿠냐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10 wcn05002@newspim.com 그래도 한국 입장에서는 도미니카보다는 숨통이 조금 트이는 상대다. 한국 승리 확률은 약 35~45% 수준으로 평가된다. 장타 뎁스는 도미니카보다 한 단계 낮고, 대신 콘택트·주루·수비 중심의 야구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수비 집중력과 작전 야구, 불펜 운영으로 흐름을 끌고 갈 여지도 있다. 베네수엘라의 테이블세터인 아쿠냐 주니어와 아라에즈의 출루를 최대한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에서는 거포의 한 방보다 강한 땅볼과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중심으로 번트와 히트앤드런을 섞어 상대 내야 수비를 흔드는 접근이 필요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3-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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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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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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