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단독] '계엄 옹호' 입장문 외신에 전달한 외교부 부대변인 "장관에게 사전 보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창호 부대변인, 감봉 3개월...직에서도 물러나
징계위에서 "장관에게 사전 보고 했다" 소명
"몰랐다"는 조태열 장관 설명과 달라 논란
징계 처분에 '소청 심사'로 이의 제기할 듯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하는 내용의 대통령실 입장을 외신에 전달한 외교부 유창호 부대변인(국장급)이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유 부대변인은 징계위원회에서 대통령실로부터 입장문 전달 요청을 받은 사실을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사전에 보고했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조 장관은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 부대변인이 외신에 입장문을 전달한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최근 유 부대변인에 대해 경징계 중 가장 높은 수위인 감봉 3개월을 의결하고 이를 외교부에 통보했으며, 외교부는 이에 근거해 지난 2일 유 부대변인에게 같은 내용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외교부는 이날 유 대변인에게 본부근무 명령을 내려 부대변인 직에서 물러나도록 했다.

유 부대변인은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로부터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내용의 언론 보도 입장문을 받아 이를 알고 지내는 일부 외신 기자들에게 전달한 사실이 밝혀져 그동안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로 징계 절차를 밟아왔다.

당시 유 부대변인이 외신 기자들에게 전달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문'에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합헌이며 대통령이 결단이라고 옹호하는 내용이 담겼다. 입장문에는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에 대해 헌법주의자이자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누구보다 숭배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내린 결단",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통제하지 않음", "합헌적 틀 안에서 행동을 취함",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통한 국정농단의 도가 지나침"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16일 국회 외통위에서 이 사실이 밝혀진 뒤 유 부대변인에 대한 조사를 거쳐 징계 절차에 착수했으며, 지난 1월 '품위 손상'을 이유로 중앙징계위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유 부대변인은 중앙징계위에 출석해 지난해 12월 5일 대통령실로부터 입장문 배포 요청을 받은 직후 조 장관에게 이를 구두로 보고했으며, 조 장관으로부터 "너무 대놓고 하지 말고 조심해서 하라"는 허락을 받았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지난해 12월 16일 국회 외통위에서 이 입장문에 대해 "알지도 못했고 동의하지도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또 지난 3월 11일 국회 외통위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사전 보고를 받은 적이 없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없다"고 답했다.

공무원의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의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의 경징계로 나뉜다. 중앙징계위가 외교부의 중징계 의결 요구를 경징계로 낮춘 사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 부대변인은 이번 징계에 대해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소청심사는 공무원 신분으로 저지른 비위·과실에 비해 과도한 징계를 받았거나 징계의결 과정에 위법성이 있었다고 판단할 경우 징계 처분 변경 또는 취소를 요청하는 제도다. 유 부대변인은 장관에게 사전에 보고하고 시행한 일임에도 징계를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