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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이재명 당선 ' 긴급 타전...美 언론은 '미중 관계·대북 정책 변화'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6월04일 02:44

최종수정 : 2025년06월04일 02:58

"계엄 사태 이후 6개월 간 혼란 마무리 전망"

WSJ "이, 美 동맹 유지하며 중·러와도 관계 강화"...WP "실용적 미중 관계 주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이를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계엄 사태로 6개월간 혼란을 겪었던 한국에서 진보 성향의 야당 지도자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라면서 이후보의 실용적 미중 외교·대북 정책 변화 등에 관심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한국의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이재명 후보 당선 확실을 보도하자 이를 실시간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들어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워싱턴포스트(WP)는 이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언과 그에 따른 탄핵 이후 혼란스러운 6개월을 마무리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미국과 중국 모두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실용적 외교를 약속했으며, 북미 간 긴장 속에서도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소개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이 후보는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여 외교적 균형을 추구하고자 한다"면서 "그는 중국-대만 갈등에 중립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는 미국의 대중국 압박 전략과 충돌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신문은 이 후보가 계엄령 사태에 대한 책임자들에게는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CBS 뉴스는 "이 후보가 77.8%의 높은 투표율 속에서 약 50%의 지지로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하면서 "그는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분야에 100조 원을 투자해 한국을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매체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 비리 등 여러 법적 문제들을 안고 있어서 향후 처리도 주목된다고 전했다.

영국의 가디언 역시 이 후보가 경제 문제 해결, 불평등 완화, 미국 및 일본과의 관계 유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소개하면서 해결되지 않은 법적 문제들은 향후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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