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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 고난도 최소 절개 시술법 안전성 입증

기사입력 : 2025년06월04일 12:48

최종수정 : 2025년06월04일 12:48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은 4일 복잡한 심장혈관 시술에서도 손등 부위 혈관을 이용한 '스너프박스 접근법'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손목으로 이뤄지던 지금까지의 심장혈관 시술과 달리 손등 부위 원위 요골 혈관을 이용한 시술로, 시술한 뒤 혈관 폐색 위험이 낮고 지혈이 쉬워 출혈 같은 시술 부위 합병증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손등 혈관은 직경이 작아 복잡한 시술에 필요한 굵은 기구 적용이 어려워 고난도 시술에는 거의 사용하지 못했다.

스너프박스 접근법 모식도. [사진=용인세브란스병원]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지금까지 주로 활용하던 6프렌치 도관보다 직경은 더 크지만, 벽 구조는 얇은 7프렌치 도관을 활용한 복잡한 심장혈관 시술의 안전성을 분석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노지웅·이오현 교수(공동 제1저자), 김용철·조덕규 교수(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은 2021년 8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혈관시술을 받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시술 안전성과 유효성을 분석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이 손등 혈관을 활용하 고난도 최소 절개 시술법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사진=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 결과, 스너프박스 접근법을 활용한 심장혈관 시술은 시술 난이도가 높고 합병증 위험이 큰 복잡 병변 환자를 포함한 참여 환자 100명 모두에서 성공으로 이뤄졌고, 손목 혈관 폐쇄와 같은 시술 부위의 중대한 합병증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시술한 뒤 혈관 안 영상 검사에서 손목 부위 혈관의 내막 손상이나 혈전 형성은 매우 드물게 나타났고, 모든 환자가 손 기능 저하 없이 빠르게 회복했다.

김용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얇은 벽 구조의 7프렌치 도관을 이용한 스너프박스 접근법이 지금까지는 어려웠던 복잡한 심장혈관 시술에도 안전하게 적용 가능함을 입증한 국내 최초의 연구"라며 "심장혈관 시술을 한 뒤 손목 혈관을 보존해 빠른 회복을 모색하는 방법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노지웅 교수는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시술한 뒤 통증과 출혈 위험을 낮추고, 손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앞으로 혈관 재사용 가능성을 높이는 최적의 접근법"이라며 "더구나 고령자나 만성 신장질환자처럼 다리 동맥 접근이 어려운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했다.

seungo215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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