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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소집…향후 절차 논의

기사입력 : 2025년06월04일 14:17

최종수정 : 2025년06월04일 14:17

"철수 배경과 향후 절차 논의 예정"
대우·포스코 등 참여사들 총 집합
현대건설 '초강수'에 공사 장기 표류 가능성
현대건설, "재입찰 안한다" 선 그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에서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현대건설이 참여 건설사들을 소집하고 향후 절차를 논의한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의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컨소시엄 합동사무소에 관련 건설사들을 소집해 사업 철수 배경과 향후 절차를 논의 중이다.

[부산=뉴스핌] 최지환 기자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에서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현대건설이 참여 건설사들을 소집하고 향후 절차를 논의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9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2024.12.09 choipix16@newspim.com

앞서 현대건설은 가덕도신공항 공사에서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사 기간과 기본 설계 보완을 두고 정부 측과 갈등을 빚은 끝에 내린 결정이다.

본래 현대건설은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의 주간사였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공사 기간(84개월)에 대해 안전·품질보장이 어렵다며 공사 기간을 108개월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음에도 정부와 부산시가 공사 기간을 고수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과의 계약 역시 수의계약이 아닌 재입찰로 전환됐다.

갈등이 이어진 끝에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공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최종 결정을 내리는 초강수를 뒀다. 현대건설은 입장문을 통해 "지역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무리한 공기 단축 요구와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하다"며 "사익 때문에 국책사업 지연 및 추가 혈세 투입을 조장하고 있다는 부당한 오명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에 제출한 기본설계도서와 관련해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컨소시엄 자체는 와해되지 않고 사업 참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이에 이날 모이는 건설사들은 대우건설(지분 18%), 포스코이앤씨(13.5%) 등을 비록해 금호건설, HL D&I 한라,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KCC건설, 쌍용건설, BS한양, 효성중공업 등 (각 4%)과 부산 지역 건설사(총 11%)가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날 모임에 대해 "컨소시엄 참여 전 건설사들을 상대로 사업 철수 배경과 향후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의 사업 철수로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당분간 표류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재입찰 안건을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중심위)에 넘긴 상황이다. 국가계약법상 수의계약을 중단하려면 중심위를 통해 적정성을 판단해야 한다. 그 결과를 조달청에 송부한 뒤, 조달청이 법률과 중심위 평가를 종합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중심위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다. 이 과정에서 조기 대선까지 겹치면서 최소 1~2개월의 지연은 불가피하다.

현대건설은 "이미 사업을 안 한다고 선언한 이상 재입찰은 어렵다"며 재입찰 가능성에 선을 그은 상태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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