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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정치·경제 불안에 금 상승...유가는 공급 부담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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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재고 급증...사우디도 증산 압박
美 5월 서비스업 경기 위축…관세 불확실성 지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달러 약세까지 겹치며 4일(현지시간) 금값이 상승했다. 유가는 연료 재고 급증 영향에 1%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7% 상승한 3399.2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 때 1%까지 오른 뒤 한국시간 기준 5일 오전 3시 2분 전날보다 0.8% 오른 3378.2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5% 하락해 금값 매력을 높였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소폭 하락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금속 독립 트레이더 타이 웡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1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세를 보이며, 금값이 1% 가까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서 발표된 민간고용(ADP) 지표도 부진했지만, 그보다도 서비스업 지표가 금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웡은 "금값이 다시 3400달러를 넘긴다면, 사상 최고가 경신을 향한 랠리에 시동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로 떨어졌다고 밝혔는데, 이는 2024년 6월 이후 최저치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한편 ADP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민간 부문 고용은 지난 2년여 중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RJO퓨처스 시니어 전략가 다니엘 파빌로니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이란, 시리아, 중국 등으로 인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금값이 급등하진 않더라도 여전히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강경하며,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인물'이라고 평가했으며, 며칠 전에는 중국이 관세 철회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유가는 미국의 휘발유와 디젤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데이터가 발표되며 하락했다. 여기에 OPEC+의 추가 증산 계획과 미·중 간의 무역 긴장이 에너지 수요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56센트(0.9%) 내린 배럴당 62.85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77센트(1.2%) 하락한 64.8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휘발유 재고는 520만 배럴 증가했으며,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디젤 및 난방유 등은 420만 배럴 증가했으며, 예상치(100만 배럴 증가)보다 훨씬 많았다.

반면 원유 재고는 430만 배럴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100만 배럴 감소)를 상회했다.

UBS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정제유 재고가 대거 증가한 것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정유업체들의 원유 수요가 강하게 증가하면서 원유 재고는 줄었지만, 메모리얼 데이 이후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고 수요는 기대에 못 미치면서 정제유 재고가 쌓였다"고 덧붙였다.

OPEC+ 산유국들이 7월에 하루 41만 1000 배럴 증산을 계획하고 있는 점도 투자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8월, 필요 시 9월에도 하루 최소 41만 1000배럴 이상을 추가 증산하길 원하고 있으며, 여름철 수요 피크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이를 추진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날 트럼프의 무역 정책으로 인한 충격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글로벌 석유 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편, 캐나다 일부 산유 지역의 산불로 중단됐던 생산 활동은 이날부터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내추럴 리소스는 앨버타 북부에 위치한 잭피시 1(Jackfish 1) 오일샌드 시설의 운영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산불이 해당 시설로부터 안전 거리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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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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