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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화랑 휴폐업, 폰지사기까지 더해져 뒤숭숭한 미술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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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유력화랑 원앤제이,사업성 악화로 휴업
한국 진출했던 미국,독일계 화랑도 문 닫아
잘 나가던 아트페어도 최근 매출감소로 고전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국내 미술시장이 뒤숭숭하다.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휴업하거나 폐업하는 화랑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 현대미술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려온 중견 화랑이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는가 하면 서울에 진출했던 미국및 독일계 화랑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철수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그중에서도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서울 청담동의 화랑 원앤제이갤러리의 휴업 소식은 뼈아프다. 원앤제이갤러리는 독창적인 작업을 하는 한국 현대미술가들을 발굴해 이들의 작업을 국내외에 소개해온 화랑이다. 전도유망하거나 의미있는 작업을 하는 작가의 개인전, 또는 그룹전을 개최하며 20년간 우리 미술계에서 젊거나 유망한 작가들과 함께 해왔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올해 20주년을 맞은 서울 청담동의 중견 화랑 원앤제이가 사업성 악화로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다. 독창적 작업을 하는 한국 작가들을 해외에 소개해온 화랑의 좌초여서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 =원앤제이 갤러리 웹사이트] 2025.06.16 art29@newspim.com

원앤제이 갤러리는 그간 강홍구, 권경환, 김윤호, 서동욱 등 소속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해왔다. 한편으론 잠재력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2016년부터는 '원앤제이 플러스원'(ONE AND J.+1)을 운영하하기도 했다. 또 아트 바젤(Art Basel), 프리즈(Frieze), 더 아모리 쇼(the Armory Show) 등 해외 주요 아트페어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한국 아티스트들의 국제시장 진출을 도모했다. 2018년에는 세계 톱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바젤'의 작가 '스테이트먼트' 섹터에 참여해 '발루아즈 상'(The Baloise Art Prize)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험적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취급하다 보니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편이었다. 결국 장기불황과 수지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기획전 '두번째 피부'(3월 20일~4월 30일)를 끝으로 휴업에 돌입했다. 박원재 원앤제이갤러리 대표는 "시장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갤러리 시스템을 재정비하며 당분간 쉬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한국의 원앤제이 갤러리가 지난 2023년 런던 프리즈 No.9 코크 스트리트에서 개최한 한국작가 3인전 전경. 원앤제이는 아트바젤 바젤, 아트바젤 홍콩, 프리즈 런던에 참여하며 한국현대미술을 소개해왔으나 사업성 악화로 지난 5월 잠정 휴업했다. 2025.06.16 art29@newspim.com

익명을 요구한 한 갤러리스트는 "미술시장 불황이 3,4년째 이어지며 메이저 갤러리를 제외한 대다수 화랑들이 경영 악화에 허덕이고 있다. 휴업이나 폐업을 고려 중인 갤러리도 적지 않다. 근근히 버티기는 하나 한계상황에 다다른 화랑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현대미술 시장의 확장세에 매료돼 서울에 지점을 냈던 외국계 갤러리도 잇따라 폐점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 기반의 세계적인 화랑 쾨닉은 지난 1월 25일 막을 내린 일본 작가 아야코 록카쿠 개인전을 끝으로 쾨닉 서울의 문을 닫았다. 쾨닉은 2021년 서울 청담동 로데오거리의 패션브랜드 MCM 플래그십스토어 5층에 서울점을 열고 대대적인 개관전을 개최했다. 그리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독일과 유럽의 현대미술 작가들의 기획전을 연달아 선보여 우리 미술계에 적지않은 반향을 일으켜왔다.

이처럼 신선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며 한국의 작가들과 비평가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내던 쾨닉 서울은 지난해 임대조건이 좋았던 MCM에서 아쉽게도 밀려나며 다소 위축된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태원 경리단길로 화랑을 옮겨 몇차례 전시를 열었으나 한국 미술시장에서 전략적으로 잠시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서울 진출 4년 만에 문을 닫았다. 의미있는 행보를 보였던 화랑의 철수여서 우리 미술계로선 적지않은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지난 2021년 서울 청담동 MCM플래그십 스토어 5층에 개관해 신선하고 독특한 기획전시를 잇따라 선보여왔던 독일 화랑 쾨닉 서울. 한국 미술시장이 계속적인 침체에 빠짐에 따라 지난해 이태원으로 이전했다가, 최근 전략적으로 잠정 철수를 결정했다. [사진=쾨닉 서울] 2025.06.17 art29@newspim.com

지난 2019년 서울 한남동에 서울점을 내며 한국 미술시장에 진출했던 미국계 화랑 VSF갤러리도 최근 문을 닫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점을 둔 이 갤러리는 미국 작가 전시회를 열며 한국 마켓을 공략했으나 매출 부진으로 폐점을 결정했다. 한국 시장에서 발을 뺀 VSF갤러리는 북미지역 화랑 운영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독일 베를린 기반의 페레스 프로젝트도 서울점도 6월초 폐점했다. 변호사 출신의 아트 컬렉터인 하비에르 페레스가 2005년 베를린에서 문을 연 페레스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서울에 지점을 개설하며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이같은 무리한 확장전략이 독이 된 데다, 매출부진이 겹쳐 지난 2월 독일 본사가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후 서울점도 '곧 문을 닫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파다했고 결국 문을 닫았다. 서울지점은 판매실적이 그런대로 괜찮았으나 베를린 본사가 파산 선고를 받아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말았다.

페레스 프로젝트는 부산 최대의 글로벌 아트페어인 아트부산에 참가하며 한국 미술애호가들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얻은 것에 고무돼 한국에 진출했다. 독일서 공수해온 유럽 미술가들의 작품이 아트부산에서 솔드아웃된 것은 물론, 페어가 끝난 뒤에도 SNS 등을 통해 한국 컬렉터들의 문의와 주문이 이어지자 지난 2022년 서울 신라호텔에 지점을 낸 것이다. 그리곤 2023년에는 종로구 사간동으로 서울점을 확장 이전하고 한국 아트마켓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독일 베를린 본사의 파산으로 예정되었던 개인전을 끝으로 6월초 문을 닫은 서울 삼청동의 페레스 프로젝트 전경. [사진=페레스 프로젝트] 2025.06.16 art29@newspim.com

페레스 프로젝트 서울은 지난 4월 서울 대치동 세텍에서 열린 아트페어 'Art OnO'와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열린 '아트 듀바이'(4월16~4월20일)에도 참가했으나, 본사 지원이 끊기면서 5월말 막을 내린 '헤르만 니치 개인전'이 결국 마지막 전시가 됐다. 독일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은 페레스 프로젝트가 영업을 재개하려면 파산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밖에도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갤러리들의 휴업 및 철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2022년 프리즈서울 론칭으로 국내 미술시장 경기가 잠깐 반짝하는 듯했으나 이후 불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사가 흔들릴 경우 해외 지점은 더욱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독일 베를린 기반의 화랑으로 서울 사간동에서 활발하게 전시를 이어가던 페레스 프로젝트 서울. 그러나 독일 본사가 파산하면서 서울점도 최근 문을 닫았다. 2025.06.16 art29@newspim.com

외국계 화랑들도 메이저 갤러리 등을 제외하곤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치고 있는 미술시장 불황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아트바젤이 UBS와 함께 발간한 미술시장 애뉴얼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미술시장 거래액은 약 84조5000억원으로, 2023년에 비해 12%나 줄어들었다. 올해 또한 전망이 밝지 않다. 미국 트럼프 정권의 무리한 관세정책으로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고, 미국 시총 또한 1경6000조원이 증발하는 등 글로벌 경제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의 미술관련 사업들도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경매시장은 5년 넘게 이어지는 불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고미술품 경매가 다소 활기를 띄고, 온라인 경매의 대중화 등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한동안 반짝했던 조각투자도 시름을 앓고 있다. 올들어 진행된 미술품 조각투자 청약은 모두 청약 미달사태를 겪었다. 열매컴퍼니가 내세운 쿠사마 야요이의 7억4000만원짜리 작품 '호박'에 대한 청약률이 50%에 못 미친 게 단적인 예다. 미술관련 스타트업들도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미술을 접목한 사업을 벌이는 A스타트업은 최근 임금체불 관련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사수신 행위로 고발된 지웅아트갤러리, 갤러리K에 이어, 강남 논현동의 서정아트까지 유사수신 혐의로 피소돼 미술시장을 더욱 술렁이게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논현동의 서정아트 서울 전경. 국내외 작가의 전시를 활발히 펼치는 한편으로, 아트 재테크라는 명목으로 유사 수신행위를 펼쳐 투자자들로부터 피소되는 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025.06.16 art29@newspim.com

지난 2015년 문을 연 서정아트는 서울 논현동과 부산 해운대에 전시공간을 두고 국내외 현대미술가들의 전시를 열어왔다.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서 개최되는 글로벌 아트페어에 참가했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작가들의 전시를 유치하기도 했다. 유르겐 스탁 전시 등이 그 예다. 하지만 이같은 표면적인 갤러리 운영과는 별개로, 커텐 뒤에서 유사 수신행위를 이어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정아트는 '아트테크'라는 이름으로 투자고객을 확보해 부대사업을 펼쳐온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이 갤러리에서 미술품을 구입하면 이를 기업이나 병의원 등에 렌트하거나 PPL에 활용해 수익을 낸 뒤, 저작권료를 매달 지급하는 방식의 상품이었다. 보험설계사 등을 기용해 아트테크 고객을 확보했던 서정아트는 미술품 공동구매사업도 전개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구매의 경우 '원금이 보장되고, 월 1%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고객을 끌어모으려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투자고객에게 약속한 저작권료를 제대로 지불하지 않아 피소된 상태다.  

한편 미국 미술계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국공립 미술관에 지원되던 예산이 뚝 끊기면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에 미술관 폐관과 인력감축이 줄을 잇는 중이다. 새 정권의 밀어붙이기식 행보에 미술관 관장이 사표를 던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영화 '스타워즈'로 그 자신 브랜드가 된 미국의 슈퍼리치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81)는 LA 도심에 자신의 이름을 딴 '조지 루카스 뮤지엄'을 짓고 있다. 그런데 이 뮤지엄은 여러 사정으로 개관이 수년째 미뤄지고 있다. 원래 목표는 2021년 봄 개관이었으나 두차례 연기돼 올봄 문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LA를 휩쓴 대형 산불로 또다시 늦춰져 2026년에나 개관할 전망이다. 게다가 이 뮤지엄은 개관도 하기 전에 직원 중 14명을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래저래 요즘 세계 미술계는 긍정적인 소식 보다는 어둡고 우울한 소식이 이어지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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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실패·산책 주루·견제사까지…디테일 무너진 LG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가을야구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실력만이 아니다. LG는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작전과 주루, 수비까지 잇따라 허점을 드러내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KIA에 3-6으로 패했다. 전날(17일) 1차전에서도 1-5로 무릎을 꿇었던 LG는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하며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선발투수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도 뼈아팠지만, 더욱 아쉬운 것은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반복된 실수였다. 1차전에서 작전 실패와 안일한 주루, 연속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내줬던 LG는 2차전에서도 결정적인 견제사로 추격 기회를 날렸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2차전 3회초였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선발 임찬규가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는 동안 6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정규시즌 공동 다승왕이 0.1이닝 만에 강판되는 충격적인 출발이었다. 그러나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존 케네디와 이우찬 등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3회초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박동원이 2루타를 때려냈고,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로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5로 추격한 LG는 박해민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송찬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 2루가 됐지만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었다. 타석에는 올 시즌 타율 0.338, 39홈런, 122타점을 기록한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추가 득점을 기대할 수 있었고, 장타가 터진다면 단숨에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오스틴이 승부를 마치기도 전에 이닝이 끝났다. 1루 주자 박해민이 리드 폭을 길게 가져가다가 KIA 포수 한준수의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어렵게 만들어낸 2사 1, 2루 기회가 허무하게 사라졌다. 박해민은 빠른 발과 주루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선수다. 그러나 당시에는 무리하게 추가 진루를 시도할 이유가 크지 않았다. 이미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고, 타석에는 LG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인 오스틴이 있었다. 한 베이스를 더 얻기 위해 감수한 위험이 지나치게 컸던 셈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LG가 막 추격을 시작한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1회 5실점이라는 악재를 딛고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스스로 공격을 끝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LG는 5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으나 7회말 나성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2-6으로 벌어졌다. 8회초 문정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LG는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의 견제사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전날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1차전 3회초, LG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다음 타자 구본혁은 초구에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했지만 파울을 기록했다. 이후 LG 벤치는 같은 작전을 다시 시도했다. 그러나 KIA 배터리가 이를 경계했다. 제임스 네일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바깥쪽 높은 공을 던졌고, 2루로 뛰던 박동원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해 선택한 작전이 오히려 주자를 지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이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작전 실패로 주자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설명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LG 염경엽 감독은 KIA 배터리가 의도적으로 피치아웃을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이범호 KIA 감독은 초구 작전 이후 비슷한 상황에 대비했고, 배터리 코치와 포수 김태군이 바깥쪽 공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KIA는 LG의 움직임을 읽고 대응했지만 LG는 상대의 대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5회초에는 박동원의 안일한 주루가 도마 위에 올랐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중간으로 뜬공을 날렸다. 평범한 외야 플라이로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과 좌익수 박재현이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박동원은 타구가 잡힐 것으로 판단하고 전력 질주하지 않았다. 1루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야 뒤늦게 속도를 높였지만 2루 진루를 시도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전력 질주했더라도 2루까지 도달할 수 있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상대의 실수까지 대비해 끝까지 뛰어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장면이었다. 6회말에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무너졌다. 송찬의가 박재현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놓쳤고, 이어 문보경도 김선빈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1, 3루 위기로 바뀌었다. 결국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KIA가 추가점을 올렸다. LG가 공격에서는 스스로 기회를 날리고, 수비에서는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면이 반복된 것이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상대의 작은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포수 김태군이 LG의 작전에 대비해 박동원의 주루사를 유도했고, 2차전에서는 한준수가 박해민의 긴 리드 폭을 포착해 견제사로 연결했다. 타격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KIA는 1차전 김도영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올렸고, 2차전에서는 카스트로와 나성범, 김선빈, 한준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LG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동안 KIA는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수비에서는 위기를 최소화했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물론 두 경기의 패배를 기본기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1차전에서는 중심타선의 부진이 결정적이었고, 2차전에서는 임찬규의 조기 강판으로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전력과 경기 흐름에서 밀릴수록 작은 플레이 하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잡아야 할 타구를 확실하게 처리하고, 주어진 득점 기회를 끝까지 살리며, 불필요한 주루사로 공격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LG는 이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틀 연속 흔들렸다. 1차전에서는 작전 실패와 느슨한 주루, 연속 실책이 나왔고, 2차전에서는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견제사로 공격을 끝냈다. 결과는 2연패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연패도 9경기로 늘어났다. LG는 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 번만 더 패하면 가을야구가 끝난다. 지금 LG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전술 변화만이 아니다. 평범한 타구를 잡고, 주어진 기회를 살리고, 불필요한 아웃을 줄이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가을야구의 승부를 가르는 디테일에서 밀리는 한 LG의 반전은 쉽지 않다. wcn05002@newspim.com 2026-10-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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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멤버십 보안 뚫렸다…고객 개인정보 무단 유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커피전문점 할리스에서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비밀번호와 주소 등도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시스템에서 허가받지 않은 접근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사고 내용은 이날 고객들에게 문자로 안내했다. 18일 오후 8시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할리스 홈페이지 모습. [사진=할리스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가 추정하는 유출 시기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다. 2020년 2월 11일 이전 멤버십 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구체적인 피해 인원과 유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이다.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정보도 포함됐다. 할리스는 사고 확인 후 비인가 접근 경로를 막고 인증 절차를 보강했다. 비정상 로그인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쳤으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번 사고 이후 할리스 공식 홈페이지 접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현재까지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고객에게는 할리스 계정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서비스에서도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함께 바꾸도록 권고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응답하거나 링크를 누르지 말 것도 당부했다. 할리스는 문자로 링크를 보내거나 비밀번호 및 금융·결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할리스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10-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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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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