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영어교육 전문기업 이퓨쳐는 태국과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이퓨쳐는 지난달 말 방콕에서 열린 정부 주최 에듀테크 행사 참가를 시작으로, 행사 전후에는 캄보디아 대기업 및 현지 거래처와의 미팅, 온라인 교사교육까지 연계하며 입체적인 전략을 전개했다.
이퓨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 칼튼 호텔에서 열린 '2025 한-아세안 서비스테크·스마트시티 데이'에 참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KOTRA 등 7개 정부기관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이퓨쳐는 에듀테크 분야 대표기업으로 참여해, 디지털 학습 콘텐츠 '이라이브러리'와 '스마트러닝 솔루션'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과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 기간 동안 이퓨쳐는 총 10여 개의 신규 및 기존 바이어들과 밀도 높은 미팅을 이어갔다. 기존 파트너사인 방콕의 T사와는 신규 리더스 콘텐츠 추가에 더해, 신간 영문법 교재의 해외판 샘플 제작 논의가 오갔으며, 국제학교 전문 공급업체 A사와는 직수출 관련 협의도 함께 진행됐다. 또한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의 다양한 교육 기관 및 콘텐츠 유통사들과의 심도 있는 상담을 통해 구독형 전자도서관 도입, 라이선싱 계약 등 다각적인 제안이 오갔다.
이보다 앞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보다 전략적인 만남이 있었다. 캄보디아의 대형 복합기업 A그룹과는 이퓨쳐의 기존 거래처인 온라인 교육기업 E사 인수 후 첫 공식미팅을 진행했다. 실물 교재와 이라이브러리를 결합한 구독형 교육 서비스 모델을 현지 교육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고자 하며, 최근 업데이트된 자사 플랫폼에 이퓨쳐 콘텐츠를 통합하려는 구체적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A그룹은 방콕 행사장까지 직접 방문해 추가 미팅을 요청하며 단순한 콘텐츠 파트너십 확대를 넘어 이퓨쳐와 보다 광범위한 기업 간 전략적 제휴 모델 구축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과의 미팅에서는 캄보디아 교육시장의 구조적 문제, 공립학교 접근 한계 등 시장 진입의 실질적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다. 이퓨쳐는 지사화사업과 연계한 전략적 진출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공공·사립 부문을 병행하는 이중 채널 접근 전략을 수립 중이다.
아울러 지난 5월 30일에는 캄보디아 현지 교사들을 대상으로 Zoom 기반의 온라인 교사교육도 병행해 진행됐다. 이퓨쳐는 팬데믹 기간부터 정례화한 원격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오프라인 미팅과의 유기적 연계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와 채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이퓨쳐는 이번 태국·캄보디아 일정을 기점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전역으로 전략을 확대할 예정이며, 다가올 북경도서전 참가를 시작으로 중국, 아세안 지역, 중남미까지 글로벌 B2B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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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이퓨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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