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현장] Arm, 'AI 모빌리티' 향한 승부수…차세대 플랫폼 '제나 CSS' 공개

기사입력 : 2025년06월05일 14:41

최종수정 : 2025년06월05일 14:41

실리콘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통합
자동차 업계 패러다임 전환 예고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Arm은 5일 표준화되고 사전 통합·검증된 차량용 컴퓨팅 서브시스템(CSS) 'Arm 제나 CSS(Zena CSS)'를 발표했다.

Zena CSS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신차 모델 출시는 최소 1년, 소프트웨어 혁신은 최대 2년까지 앞당기며 AI 정의 차량(AIDV, AI-Defined Vehicle)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황선욱 Arm 코리아 사장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오토모티브 전용 CSS를 소개하고 있다. 2025.06.05 aykim@newspim.com

황선욱 Arm 코리아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과거 IP 회사에서 이제 플랫폼 회사로 전환한 Arm은 AI 정의 차량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이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넘어 차량의 두뇌와 같은 컴퓨팅 플랫폼에 AI가 깊이 통합된 미래 자동차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오늘 이후부터는 SDV라는 용어뿐만 아니라 AIDV라는 용어가 더 회자될 것으로 믿는다"며 "차량의 인지, 판단, 행동 전 과정을 AI가 주도하며 차량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자동차 제조사들은 운전자에게 더 빠른 혁신을 제공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기존의 실리콘 개발 주기는 차량 출시를 지연시키고, 운전자들이 기대하는 AI 기반의 지능형 음성 및 터치 인터페이스, 몰입형 디지털 콕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기능 제공을 어렵게 만든다.

Arm이 새롭게 선보인 Zena CSS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차량용 통합 플랫폼이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태용 Arm 코리아 상무가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오토모티브 전용 CSS를 소개하고 있다. 2025.06.05 aykim@newspim.com

김태용 Arm 코리아 상무는 "Zena CSS는 이미 통합되고 검증이 끝난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차량의 다양한 영역과 모델에 맞춰 효율적으로 기능을 확장해 신속히 개발할 수 있다"며 "이를 이용하면 프로젝트당 엔지니어링 리소스를 평균 20% 정도 절감하고, 아키텍처 설계부터 구현·검증 단계까지 시간을 단축해 최대 12개월까지 실리콘 출시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복잡한 개발 과정을 단순화하면서 파트너사가 차별화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 Zena CSS의 핵심 가치라는 것이다.

Zena CSS는 Arm의 최신 Armv9 아키텍처 기반 오토모티브 인핸스드(AE)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실시간 ASIL D 수준의 안전 처리 기능을 지원한다.

AI 워크로드에 맞춰 AI 가속기나 파트너 고유의 기능 블록들을 쉽게 통합할 수 있으며 업계 표준 인터페이스 지원을 통해 단일 칩뿐 아니라 멀티칩 구조로도 확장이 용이하다.

소프트웨어 개발 가속화는 Zena CSS의 또 다른 중요한 장점이다. Arm 파트너들은 AWS, 케이던스, 지멘스, 시놉시스 등 주요 파트너들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 플랫폼을 통해 Zena CSS에서 실리콘 실제품 출시 이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

김 상무는 "가상 프로토타이핑 환경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공동 설계하는 것을 가능케 하며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혁신의 시장 출시 기간을 최대 2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Arm의 '클라우드-차량 간 아키텍처 동등성'은 클라우드에서 개발·테스트한 소프트웨어를 동일한 Arm 아키텍처 기반 차량에 원활히 배포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황선욱 Arm 코리아 사장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오토모티브 전용 CSS를 소개하고 있다. 2025.06.05 aykim@newspim.com

황선욱 사장은 Arm이 이미 강력한 자동차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완성차 업체의 94%가 Arm 기반 기술을 도입하고 있고, 상위 15개 차량용 반도체 공급업체 모두 Arm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신생 전기차(EV) 업체 100%가 Arm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포그래픽. [자료=Arm]

실제로 지난 5년간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Arm 기반 칩의 수는 3배로 증가했다.

Zena CSS는 오토사(Autosar), 코베사(Covesa), eSync, Virtio 등 개방형 표준과 SOAFEE(Scalable Open Architecture for Embedded Edge) 프로젝트를 지원하여 기존 생태계와의 호환성 및 협업을 강화한다.

Arm은 Zena CSS가 실리콘 개발사, 완성차 업체(OEM), 소프트웨어 파트너, 그리고 최종 사용자인 운전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가치 사슬 확산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실리콘 개발사는 개발 기간 단축과 유연한 설계 기반을, OEM은 하드웨어 확장 용이성과 소프트웨어 재사용성을, 소프트웨어 파트너는 가상 프로토타이핑·오픈 API·SOAFEE(글로벌 SDV 표준화 단체) 생태계를 통해 효율적인 개발 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운전자들은 더 안전하고 스마트하며 보안성이 높은 AI 정의 차량 경험을 더 빨리 누릴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선욱 사장은 "Zena CSS의 본격적인 출시는 오는 9월로 예정됐다"며 "글로벌 선도 전기차 제조사를 포함한 주요 OEM 및 반도체 공급업체들이 라이선스를 확보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rm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자동차 산업 전체가 AI 중심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