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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브랜드 BMW...고객과 함께하는 '30번째' 생일 축제

기사입력 : 2025년06월06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6월06일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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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코리아, 수입차 '1호' 한국법인 설립 30주년
8일까지 인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페스티벌 개최
완전히 새로워진 '뉴 1시리즈'·'뉴 2시리즈' 국내 최초 공개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1995년 7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BMW그룹코리아(대표이사 한상윤)가 올해 한국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BMW그룹코리아는 독일 BMW그룹이 100% 투자해 설립한 국내 수입 자동차 최초의 현지 법인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6일부터 오는 8일까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BMW 그룹 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2025.06.05 kimsh@newspim.com

이번 페스티벌은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Define Driving Pleasure Again)'를 주제로, BMW그룹코리아가 지난 30년간 한국 고객과 함께한 여정을 기념하고 다가올 30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페스티벌에서는 BMW, MINI, BMW 모토라드의 대표 모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BMW그룹코리아의 지난 30년 간 발자취를 담은 '헤리티지 월'을 비롯해 각 모델의 개성과 분위기가 강조된 전시가 함께 마련된다.

특히 세대 변경을 통해 완전히 새로워진 BMW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국내 최초 공개되는 뉴 1시리즈. 2025.06.05 kimsh@newspim.com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국내 최초 공개되는 뉴 2시리즈. 2025.06.05 kimsh@newspim.com

BMW가 한국에 진출한 1995년 당시 수입차 시장은 전체 6921대, BMW의 연간 판매 대수는 700여대에 불과할 만큼 작은 시장이었다. BMW가 진출한 이래 지난 30년간 수입차 시장은 약 35배 성장하며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18~2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 30년간 BMW그룹코리아는 수입차 1호 법인으로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며 국내 수입차 시장 '최초'라는 역사를 써 내려왔다.

2011년에는 수입차 최초로 연간 판매 2만대 시대를 열었으며, 2013년에는 3만대를 넘어섰고, 2014년에는 최초로 4만대를 돌파했다. BMW코리아는 2015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수성했다.

BMW코리아는 2023년에 총 7만7395대를 판매하며 8년 만에 수입차 1위 자리를 탈환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4년에도 세단, SUV, 대형차, 고성능 모델 등 세그먼트와 형태를 가리지 않고 모든 모델이 고르게 판매되며 2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2025.06.05 kimsh@newspim.com

BMW그룹코리아는 BMW뿐만 아니라 MINI와 BMW 모토라드를 국내에 도입하며 새로운 시장을 열고 다양한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에도 커다란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로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은 MINI는 상징적인 디자인과 특유의 주행감, 유쾌한 문화를 통해 수많은 팬을 양산하며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을 개척했다.

국내 진출 첫해 761대의 실적을 올렸던 MINI는 2019년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연 1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성기를 열었다. MINI는 지난해까지 총 13만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 역시 지난 1999년 국내 현지 법인으로 진출했다.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브랜드로서 건전한 모터사이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온 BMW 모토라드는 높은 신뢰도와 우수한 상품성을 통해 지난해까지 누적 3만3814대를 판매하며 국내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전시된 MINI JCW 라인업. = 2025.06.05 kimsh@newspim.com

BMW그룹코리아의 모든 브랜드가 국내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BMW그룹코리아의 유난한 '한국 사랑'이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판매를 넘어 토종 기업 못지않은 다양한 투자와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단순히 전 세계의 수많은 수입차 현지 법인 중 하나에 머물지 않고 우리 사회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한국 시장 및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BMW그룹코리아의 강력한 의지는 다양한 기반 시설 확충 노력을 통해서 드러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 2014년 BMW그룹코리아가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센터다. 초기 투자비용 770억원과 추가 확장비용 130억원, 10주년 대규모 리뉴얼 비용 49억원을 포함해 총 950여억원이 투입된 BMW 드라이빙센터는 BMW그룹 내에서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 곳에 자리 잡은 전 세계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국내에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BMW 드라이빙센터를 찾은 방문객은 162만명에 이르며, 이 중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 또한 약 2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0년간 총 1377대의 BMW그룹 차량이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투입됐고, 이들 차량이 달린 누적 주행거리는 지구 186바퀴에 이르는 748만2962km에 달한다.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2025.06.05 kimsh@newspim.com

BMW그룹은 지난 2023년 국내 기업으로부터 45억 유로(한화 약 6조5350억원) 상당의 부품을 구매했다. 같은해 BMW그룹코리아의 매출인 6조1066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BMW그룹이 한국 기업에 지출하는 부품 구매액은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지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협력업체에게 구매한 부품 가격의 누적액은 약 37조원에 달한다.

BMW 그룹은 삼성 SDI와 삼성 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30여 개의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부품을 구매하며 판매에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중이다.

국내 기업과의 끈끈한 협력 관계도 지속하고 있다. BMW 그룹은 뉴 i7을 비롯해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BMW 전기차 11종 중 9모델에 탑재되는 고전압 배터리를 삼성SDI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2022년 삼성그룹이 BMW 뉴 i7 국내 출고 1호 차량을 포함해 업무용 차량으로 10대를 출고한 것은 두 그룹 간의 두터운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다.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전시된 BMW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세단 i7. 2025.06.05 kimsh@newspim.com

2024년 6월 출시한 뉴 MINI 컨트리맨에도 국내 그룹의 기술력이 선명하게 담겨 있다. MINI가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력해 개발한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자동차 업계 최초로 탑재됐다.

전 세계에 한국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알린 이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선명한 화질과 뛰어난 터치감,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중이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뉴 MINI 컨트리맨 출시 및 뉴 MINI 패밀리 공개를 기념해 뉴 MINI 컨트리맨 1호 차량을 비롯한 5대를 함께 출고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문을 연 프리미엄 라운지형 급속 충전소 'BMW 차징 허브 라운지' 역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일궈낸 결실이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GS칼텍스와의 협력을 통해 과거 주유소가 운영됐던 에너지플러스 서울로 빌딩에 자리했으며 LG전자가 개발한 200kW급 급속충전기 6기를 보유했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2014년 BMW 그룹의 본격적인 글로벌 전기화 행보에 발맞춰 BMW i 브랜드를 소개하고 혁신적인 순수전기 모델 i3를 선보였다. 2015년에는 국내 시장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인 i8을 선보이며 전기화 차량 트렌드를 선도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폭넓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후에도 주행 성능과 상품성에서 모두 호평받는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i5와 i7으로 대표되는 세단 라인업은 물론 iX3와 iX 등의 SAV 라인업, i4 같은 쿠페 라인업까지 다채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전시된 BMW의 대형 컨버터블 스카이탑 콘셉트카. 2025.06.05 kimsh@newspim.com

BMW그룹코리아는 단지 전기화 모델의 판매에만 집중하지 않고, 국내 전기차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BMW그룹코리아는 2022년과 2023년에 대대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에는 프리미엄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BMW 차징 스테이션'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2023년까지 전국적으로 20개소 이상의 BMW 차징 스테이션과 200기의 충전기를 추가적으로 구축해 총 1000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을 밝히고 실행에 옮겼다.

2023년에는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BMW 차징 넥스트는 전기차 충전기 신규 설치와 함께 BMW 차징 허브 라운지, ESG 차징 스테이션 구축 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질적, 양적 확대를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BMW그룹코리아는 이를 통해 2024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2125기에 달하는 충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BMW코리아는 2025년에도 약 600기의 충전기를 확충해 총 3000기에 달하는 충전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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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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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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