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인도, 美와 협정 위해 군사 장비·원유·자동차 부문 관세 낮출 수 있어"

기사입력 : 2025년06월05일 17:51

최종수정 : 2025년06월05일 17: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원유 수입 의존도 높아, 관세 인하가 전략적으로 유리"
"대두·옥수수 등 일부 농산물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도"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요 협상국에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인도는 군사 장비와 원유·자동차 부문의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인디안 익스프레스가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무역 협상 대표단이 6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인도가 자국의 주요 수출품(섬유 및 가죽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와 미국 시장 접근성 개선을 조건으로 광범위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 수입 의존도 높은 원유 관세 인하, 전략적으로 印에 도움

인도 정부는 미국에서 원유 등 더 많은 원자재를 조달하는 것이 양국 간 상품 무역 격차를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도의 미국산 원유에 대한 관세 인하는 양국 간 무역 협상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수입 의존도가 큰 원유의 관세를 낮추면 인플레이션 관리에도 유리하다.

인도의 원유 수입 의존도가 올해 4월 기준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인도의 최대 원유 공급국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다만 미국산 원유 구매 역시 늘리면서 올해 3월 기준 인도의 미국산 원유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11.49% 증가한 630억 달러(약 85조 6737억원)에 달했다.

◆ 美, 세계 최대 무기 시장인 印에 수출 확대 노려

인도에 대한 군사 장비 수출 확대는 미국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부문이다. 매체는 "인도는 오랫동안 러시아와 군사 장비를 거래해 왔다"며 "그러나 미국은 세계 최대 시장인 인도에 대한 군사 장비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인도의 대러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인도 전략적 파트너십 포럼 연설에서 "미국과 인도 간의 무역 합의를 머지않은 미래에 기대해도 좋다. 양국 모두에게 효과적인 접점을 찾았다"면서도 "인도 정부가 러시아산 군사 장비를 구매하는 것과 같은 행동은 미국에 불쾌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문제들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도 정부도 이에 대해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인도가 수입한 군사 장비 중 러시아산은 약 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2019년의 55%, 2010~2014년의 72%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SIPRI는 "인도는 국내 제조를 늘리는 한편 서방 공급업체(프랑스·이스라엘·미국)로부터의 수입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바이두(百度)]

◆ 印, 대두·옥수수 등 일부 농산물에 대해 양보 가능해

농산물 시장은 인도가 개방을 가장 꺼리는 부문이지만 미국의 압박으로 인해 일부 농산물에 대해서는 양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수입 농산물에 대한 높은 관세부터 유전자변형(GMO) 작물 수입 제한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인도의 여러 무역 정책을 비판해 왔다"며 "새로운 무역 협정에 따라 미국은 농산물, 특히 대중국 주요 수출 품목인 콩과 옥수수에 대한 시장 접근성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미국이 인도와의 합의를 통해 콩과 옥수수의 대중 수출 감소 영향을 줄이고자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두와 옥수수는 미국의 대중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이다. 미중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의 대두 수출이 20% 감소할 수 있으며, 가격도 폭락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인도 정부 산하 공공정책 싱크탱크 국가개혁위원회(NITI Aayog, 니티아요그)는 5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인도는 국내 생산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대두유 수입'에 대해 일부 양보를 제안할 수 있다"며 "대두 종자를 수입해 해안 지역에서 기름을 추출한 뒤 국내 판매 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이를 통해 유전자변형 사료의 인도 시장 진입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니티아요그는 또한 "옥수수는 에탄올 블렌딩용으로 수입될 수 있고, 그 부산물은 국내 유전자변형 사료를 피하기 위해 전량 수출될 수 있다"며 "미국산 옥수수는 가격이 저렴하고, 인도의 바이오연료 목표 달성에 사용될 수 있으며, 인도 국내 식품 및 사료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印, 英에 이어 美에도 주류·자동차 시장 개방할 수 있어

인도는 영국과의 무역 협정에 따라 영국에서 수입하는 주류와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기로 했다.

미국과의 협상 개시에 앞서 버번위스키에 대한 관세를 150%에서 50%로 인하한 가운데, 미국과도 영국과의 무역 협정과 유사하거나 미국에 더 유리한 협정이 체결될 수 있다고 매체는 예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