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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필수, Z세대 잡아라"…1억 베트남, 'K-소비재 격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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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3600만 명↑…10년 내 소비 시장 폭발
틱톡·쇼피 앞세운 K-브랜드, 디지털 공략 본격화
뷰티·푸드·리빙까지…실용+감성 공략이 핵심

[베트남 호치민=뉴스핌] 서영욱 기자 = 베트남 소비재 시장이 한국 기업의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둔화됐던 수요가 경제 회복과 중산층 확대, 그리고 Z세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한 소비 트렌드 변화에 힘입어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1억 명 인구와 평균연령 32.5세의 젊은 국가, 그리고 연평균 6%대 성장률. 베트남이 가진 시장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베트남 호치민=뉴스핌] 서영욱 기자 = 베트남 호치민 전경 2025.06.06 syu@newspim.com

◆반도체·전자기기 수출 급증…한-베 교역 회복세 뚜렷
올해 베트남의 경제 회복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베트남 수출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4055억 달러, 수입은 16.7% 늘어난 38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수출입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글로벌 수요 회복과 주문 증가가 맞물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 베트남 무역의 67.6%를 차지하며 여전히 핵심 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컴퓨터·전자기기(26.6%↑), 기계장비(21.0%↑), 목제품(20.9%↑)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이며, 한국 기업의 현지 생산도 회복세다.

한-베트남 교역도 뚜렷한 반등세다. 지난해 상반기 양국 교역액은 전년보다 9.2% 증가한 867억 6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對)베트남 수출은 583억 달러(9.1%↑), 수입은 284억 달러(9.6%↑)다. 한국은 여전히 베트남의 3위 수출국이자, 최대 무역흑자국(298억 달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42% 가까이 증가해 180억 달러를 돌파했고, 무선통신기기, 철강판, 자동차 부품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 석유제품 등은 소폭 감소했다.

對베트남 주요 수출 품목 [사진=무역협회]

◆Z세대 타깃 K-소비재, 틱톡·이커머스로 베트남 공략
현지 소비재 시장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실용성과 감성', '기능성과 미학'을 동시에 추구한다. 한국 제품은 세련된 디자인과 신뢰도 높은 품질, K-콘텐츠 기반의 친숙함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한국 소비재 중 인기 품목은 화장품(41.4%), 식품(27.8%), 전자제품(13.7%) 순이다. 특히 스킨케어, 비건 화장품, 톤업크림, 복합기능성 화장품이 강세를 보이며, 온라인 유통·SNS를 통한 홍보 효과도 커지고 있다.

식음료 분야에서는 '건강한 간편식'과 '프리미엄 음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바나나우유, 떡볶이, 홍삼 음료, 냉동만두, 즉석밥 등 한국식 간편식은 유통망 다변화와 함께 소비 확대 국면에 있다.

리빙·인테리어 제품도 주목할 만하다. 친환경·다회용·모듈형 디자인 제품은 소형 주거 확산 및 MZ세대의 취향과 맞물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은 단순 수출이 아닌, 브랜드 경험과 라이프스타일 제공이 중요해진 단계"라고 말했다.

현지 유통 채널 분석도 중요하다.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쇼피(67.9%), 틱톡(23.2%), 라자다, 티키 등이 주요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모바일 기반의 온라인 소비 습관이 정착된 가운데, 패션·화장품·식품 등 소비재 제품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계속 늘고 있다.

특히 틱톡은 단순 영상 콘텐츠를 넘어 즉시 구매로 연결되는 마케팅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이제 제품력 못지않게 숏폼 콘텐츠 제작, 로컬 인플루언서 협업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정석 무역협회 호치민지부장은 "베트남 소비자들은 SNS와 한국 홈쇼핑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소비한다"며 "한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 바로 베트남 보따리상이나 유통망으로 유입되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엔 베트남 현지 브랜드가 한국 제조사에 제품 생산을 맡기는 역방향 수입도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호치민=뉴스핌] 서영욱 기자 = 무역협회와 코엑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호치민 SECC에서 '2025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열고 있다. K-소비재에 대한 현지 관심이 뜨겁다. 2025.06.06 syu@newspim.com

무역협회와 코엑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호치민 SECC에서 '2025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열고 있다. 이 현장에는 총 200여 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160개가 한국 기업이다. 이번 전시는 뷰티·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K-소비재를 베트남에 소개하고 바이어 매칭을 지원하는 B2B 전문 전시회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베트남 소매시장은 1억 명에 달하는 인구와 소득 수준 향상, 도시화에 따른 유통채널 급성장 등으로 향후 10년간 중산층 소비자층이 약 360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인구의 75%가 중산층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소비재 수출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82.9%에 달할 정도로 K-콘텐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강하다"며 "이러한 문화적 친밀감은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신뢰로 이어져 소비재 기업들의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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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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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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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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