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40세 호날두의 포르투갈, 17세 야말의 스페인 꺾고 유럽 정복

기사입력 : 2025년06월09일 07:48

최종수정 : 2025년06월09일 07:48

네이션스리그 결승서 스페인과 2-2 비긴 뒤 승부차기서 5-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불혹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활약한 포르투갈이 17세 초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버틴 스페인을 누르고 '이베리안 더비'의 승자가 됐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이베리아 반도를 대표하는 라이벌로 두 팀의 대결은 '이베리안 더비'로 불린다.

호날두는 이날 천금같은 득점뿐 아니라 꾸준한 압박으로 자신보다 23세나 어린 야말의 공을 탈취해 속공을 전개하는 등 수비에서도 포르투갈의 우승에 기여했다.

포르투갈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에서 스페인과 2-2로 비귄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시상식에서 선수단 중앙에 선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자신의 두 번째 UNL 우승을 자축했다.

[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호날두(가운데)가 9일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5.06.09 psoq1337@newspim.com

포르투갈은 2018-2019시즌 초대 대회 우승에 이어 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반면 스페인은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포르투갈은 40세 노장 호날두를 필두로 페드루 네투, 프란시스코 콘세이상,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도 실바, 비티냐, 누누 멘데스, 곤살루 이나시우, 후벵 디아스, 주앙 네베스, 골키퍼 디오고 코스타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은 17세 초신성 라민 야말을 비롯해 미켈 오야르사발, 니코 윌리엄스, 파비안 루이스, 마르틴 수비멘디, 페드리, 마크 쿠쿠렐라, 딘 하이센, 로뱅 르 노르망, 오스카르 밍게사,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선발 출전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스페인이었다. 마르코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가 전반 21분 문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수비수 사이로 떨어진 공을 재빨리 슈팅으로 연결해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5분 만에 동점 골을 터뜨렸다.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을 홀로 돌파하더니 왼발 강슛을 차 반대편 골대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스페인은 전반 45분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이 문전까지 배달된 침투패스를 방향만 돌려놓는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다시 앞서갔다. 후반 포르투갈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낸 선수는 이 경기에 선발로 나서면서 A매치 221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호날두였다. A매치 최다 출전 1위에 빛나는 호날두는 후반 16분 멘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공중으로 높게 떠오르자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르크 쿠쿠렐라(첼시)와 몸싸움을 이겨낸 호날두는 오른발로 공을 정확히 맞혀 A매치 통산 138호 골을 터뜨렸다. 공식전 통산 938호골이자 이번 대회 호날두의 8번째 골이다.

[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호날두가 9일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공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달려가고 있다. 2025.06.09 psoq1337@newspim.com

이후 두 팀은 남은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면서 연장에 돌입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피말리는 승부차기까지 가게 됐다.

양 팀은 3번 키커까지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스페인 4번째 키커 알바로 모라타는 애매한 속도와 방향으로 오른발 슛을 날렸고 이를 코스타가 막아냈다. 이어 포르투갈 5번 키커 네베스가 골망을 흔들면서 우승 트로피는 포르투갈이 차지했다.

포르투갈의 첫 골을 책임지고 호날두의 두 번째 득점 과정에도 기여한 데다 승부차기에서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든 풀백 멘데스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