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파주시가 지난달 장단면 거곡리 일원에서 '식량작물 신품종 종자 생산기반 단지조성 시범사업' 연시회를 개최하고 신품종 벼 모내기를 시연했다.
9일 파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내 육성 신품종의 신속한 확대보급을 위해 마련됐으며, 강호영농조합법인, 북파주농협, 파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식량작물 신품종 종자 생산기반 단지조성 시범사업'은 국립종자원에서 보급되지 않는 국내 육성 신품종을 지역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이 사업을 통해 종자 생산에 필요한 생력기계와 시설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연시회에서 참석자들은 비교전시포 조성을 위한 벼 신품종 이앙 작업을 진행했다. 모내기한 벼 신품종은 국립식량과학원이 육성한 중생종 '해강'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육성한 조생종 '경기17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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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맞춤형 벼 품종 육성으로 기후변화 대응 강화 [사진=파주시] 2025.06.09 atbodo@newspim.com |
'해강'은 2023년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중생종으로, 병해충에 강한 저항성과 뛰어난 재배 안정성을 갖췄으며 밥쌀용으로 품질이 우수한 특징을 보인다. '경기17호'는 2025년 품종등록 출원 예정인 조생종으로 추석 전 수확이 가능하고 식미치가 높은 장점이 있다.
파주시는 이번 신품종 벼 재배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경우 현재 10헥타르(ha)인 생산면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직 기술보급과장은 "기후 변화에 대응해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육성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다변화하는 농촌상황에 맞춰 다양한 시범사업 기술보급 및 지도를 통해 지역 전략 품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파주시는 올해 하반기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대상자도 모집하고 있어 신품종 종자 생산과 연계한 귀농인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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