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 75.2% '침묵'....2차 피해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6월09일 13:32

최종수정 : 2025년06월09일 13: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모 평가 성희롱 빈번…행위자 80%가 남성
상급자 주도 성희롱…피해자 보호·예방교육 강화 시급
여가부 '2024년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김보영 기자 =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근무의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에서의 성희롱 피해는 증가했다. 성희롱은 업무상의 지위 등을 이용해 성적 혐오감을 조성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여성가족부가 9일 '2024년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이번 조사는 '양성평등기본법' 제32조에 근거하여 매 3년마다 시행되는 법정 기초 조사로, 공공기관 857곳과 민간 사업체 1828곳이 참여했으며, 총 1만9023명이 응답했다.[자료사진=여성가족부 제공] kboyu@newspim.com

여성가족부는 '2024년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양성평등기본법' 제32조에 근거해 3년마다 실시되는 법정 기초 조사로, 상시근로자 30인 이상의 공공기관 857곳과 민간 사업체 1828곳의 종사자 1만90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지난 3년 동안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 비율이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근무의 확산으로 온라인 성희롱 피해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성희롱을 참고 넘어가는 사례는 10명 중 8명으로, 2021년보다 증가했다.

일반 직원들 중 한 번이라도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4.3%로, 2021년 조사(4.8%)에 비해 0.5%포인트 감소했다. 성별로 구분했을 때, 여성의 피해 비율은 6.1%, 남성은 3%로 나타났다.

성희롱 발생 장소는 사무실(46.8%)과 회식 자리(28.6%)가 주를 이루며, 온라인 성희롱 피해는 3년 전보다 3.1%포인트 증가해 7.8%에 달했다. 이는 비대면 업무 환경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기관의 성희롱 피해 경험률은 11.1%로, 3년 전 7.4%보다 3.7%포인트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민간 사업체는 같은 기간 4.3%에서 2.9%로 감소해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이에 여가부는 공공기관이 대면 근무로 회귀하면서 피해 경험률이 높아진 반면, 민간 부문은 비대면 근무가 더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조사된 성희롱 피해 유형 중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3.2%), 음담패설 및 성적 농담(1.5%)이 높은 경험률을 기록했으며, 회식 중 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행위는 0.8%였다. 성희롱 행위자는 대체로 상급자(50.4%)와 남성(80.4%)이 대부분이었다.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사람 중 75.2%는 참기로 응답했으며, 이는 2021년의 66.7%보다 증가한 수치다. 그 이유로는 "넘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서"가 52.7%로 가장 높았다. 고충을 신고한 후 23%는 기관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특히 성희롱 피해자가 경험한 2차 피해 비율은 12.3%로 2021년보다 8.4%포인트 감소했으나, 익명성으로 인한 악성 소문 유포는 5.5%로 상승했다. 피해를 입은 65%는 직장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주요 피해자는 상급자(53.9%)와 동료(34.5%)로 확인됐다.

응답자들은 성희롱 방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피해자 보호'를,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 강화'를 꼽았다.

한편 여가부는 고충 상담원 교육 확대와 사건 처리 지침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2차 피해 변화를 반영한 방지 지침 표준안도 개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요자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과 기관별 전문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용수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직장 내 성희롱의 현황을 파악하고, 성희롱 방지와 피해자 보호, 조직 문화 개선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성희롱 사건 발생 시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하고, 예방과 대응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